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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피해 할머니 "'문희상 안' 집어치우라…일본 용서 못해"
조정문
tbs3@naver.com
2019-12-06 19:13
증언하는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안으로 논의되는 이른바 '문희상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강제동원 문제 해결방안에 관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언자로 나서 "문희상 의장을 만나보니 1+1+α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생각해보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문희상 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기억·화해·미래 재단'을 설립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 또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입니다.
이 할머니는 "국회의장 문희상은 그런 소리를 집어치우라고 분명히 하겠다"며 "나는 무엇으로 어떻게 한다 해도, 일본한테 사죄를 받아야 하고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는 조선의 딸로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나와 같은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이든지 절대로 받지 말고 일본을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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