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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임 중독' 질병 국내 도입 시 예상되는 긍정적 변화
김승환
tbs3@naver.com
2019-06-05 17:07
WHO 총회서 질병으로 최종 의결된 '게임중독'
【 앵커멘트 】
게임 중독에 질병 코드를 부여하기로 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결정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게임업계와 의료계의 대립을 넘어 정부 부처끼리도 입장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는데요.
도입됐을 때 어떤 변화가 있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지 예상되는 변화들을 정리했습니다.
먼저 의료계가 주장하는 긍정적 변화입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시한 게임 중독 기준은 게임을 절제할 수 없고, 일상 생활보다 게임에 우선순위를 두며, 이로 인해 부정적 결과가 생겨도 1년 이상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3가지 상황이 함께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사회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수준인데, 현재는 이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싶어도 분노조절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 치료로 대체됩니다.
게임 중독은 전용 치료법이 개발된 정식 질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WHO의 결정대로 게임 중독에 질병 코드가 부여되면 정부 예산이 투입돼 관련 통계가 수집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 INT 】신현영 교수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현황을 파악한다거나 치료는 얼마나 되고 있는지, 진단 행위들이 조금 더 개발될 수 있고 건강보험을 청구하거나…."
환자 분석을 통해 게임에 중독되기 쉬운 환경이나 중독에 의한 증상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게임 중독에 관한 연구가 구체화될수록 게임에 대한 과도한 오해를 줄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 INT 】유홍식 회장 /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게임 때문에 발생했다는 일반적인 보도 관행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이 진단을 해줄 거고, 게임 회사에는 이미지 평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WHO의 기준은 원칙적으로 오는 2022년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개정안 발효 뒤 2025년에야 질병분류 개정이 이뤄져, WHO 권고를 받아들여도 2026년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tbs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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