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회 “윤서인, 정철승 변호사 역고소? 설득력 없어”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1-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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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1. 19. (화) 18:10~20:0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원웅 광복회 회장








    광복회 “윤서인, 정철승 변호사 역고소? 설득력 없어”








    - 독립운동가 후손들 “윤 씨 그대로 두면 안 돼” 분위기 격앙


    - ‘제2의 윤서인들’ 있는 것 같아 잠 설칠 때도 있어


    - 광복회원 8300명 소송의 주체... 1인당 100만 원, 위자료 83억 청구


    - 독립운동가, 친일 반민족 권력에 의해서 탄압과 학살당한 사람도 많아


    - 독립운동가들, 불특정 다수 아냐... 법원에서 인용될 수 없다는 건 법리에 맞지 않아


    - 정철승 변호사도 독립유공자 후손, 피해자로서의 분노 표현... 고소는 설득력 없다고 봐


    - 광복회, 한국사의 왜곡되고 잘못된 상층부의 주류를 민족진영으로 바꿔낼 것








    ▶ 이승원 :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에 대한 망언으로 공분을 샀던 윤서인 씨에게 광복회가 소송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더 이상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상처받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건데요. 광복회 김원웅 회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원웅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승원 : 네, 안녕하세요. 광복회가 윤 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일단 아직까지 소송을 하신 건 아니죠?





    ▷ 김원웅 : 네, 그렇죠.





    ▶ 이승원 :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어떤 걸까요?





    ▷ 김원웅 : 지금 윤 씨 발언이 이렇게 알려지니까 전국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사실 매일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거 그대로 두면 안 되지 않느냐, 이렇게 하면서 분위기가 굉장히 격앙되어 있거든요.





    ▶ 이승원 : 네, 그렇겠죠.





    ▷ 김원웅 : 그런데 후손만이, 독립운동가 후손만이 아니라 사실 많은 시민들도 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활개치고 다니냐, 이렇게 해 주시는 분도 많고, 또 어저께는 보니까 윤 씨가 자기 이렇게 후원해 주는 사람들. 100만 원 보낸 사람, 10만 원 보낸 사람, 이런 계좌를 아마 공개를 했는가 봐요. 그러니까 그걸 보고 또 많은 분들이 ‘야, 지금 어떤 사람들이 그런 사람에게 돈을 보내주나’ 그리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사람들이 돈을 보내주면서 자기 자식들이나 자기 손자녀에게 이걸 내가 돈을 보냈다고 자랑한다 그러면 진짜 훌륭한 할아버지라고 손자녀들이 생각할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참 요즘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좀 굉장히 착잡합니다. 그리고 이게 윤 씨가 꼭 1명은 아닐 것 같다. 그 후원해 주는 사람들 있는, 그러니까 제2의 윤 씨, 제3의 윤 씨, 제4의 윤 씨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이 생겼을까. 그러면서 이런 나라 어떻게 해야 되는가, 뭐 이런 것 때문에 요즘 사실 좀 잠을 설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 이승원 : 사실 이제 망언을 했던 윤서인 씨도 그렇고, 또 윤서인 씨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보고 두 번 놀라신 두번 격앙된 그런 상황이죠.





    ▷ 김원웅 : 네.





    ▶ 이승원 : 참 여러 가지 착잡한 상황인데요. 기본적으로 어떤 분들이 이번 소송에 참여를 하게 되는 건가요?





    ▷ 김원웅 : 저희들이 이제 광복회는요, 국가에서 이제 훈장을 받은, 공적을 인정한 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 이승원 : 그렇죠.





    ▷ 김원웅 : 그러면 이제 안중근 의사 하면 안중근 의사 후손, 단재 신채호 선생님 후손, 몽양 여운형 선생님 후손,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님의 후손, 뭐 이런 분들이 모여 있는데 전국에 8,300명 정도가 모여 있습니다. 이제 광복회원인데요. 그런데 저희들이 보면 어떤 분들은 후손이 많고, 어떤 분들은 후손이 좀 적잖아요.





    ▶ 이승원 : 그렇죠.





    ▷ 김원웅 : 그러니까 그걸 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원칙을 정해놓은 게 독립운동가 한 분에 한 후손만 광복회원이 돼요. 후손 한 명 외에 다른 후손들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대부분 장남이나 장손들이 광복회원인데 저 같은 경우도 제가 7남매 제가 장남이거든요. 저만 광복회원이고 제 동생들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만 되어 있어요, 광복회원이 아니고. 그런데 그게 그 인원이 한 7만 2,000명 정도 됩니다.





    ▶ 이승원 : 7만 2,000, 네.





    ▷ 김원웅 : 네. 그래서 저희들은 이번에 이제 소송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우선은 광복회원 8,300명을 중심으로 해서 소송을 이제 소송의 주체로 좀 삼을 생각이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보니까 소송을 하는데 위자료를 1인당 100만 원씩 요구를 청구를 한다 그러면 8,300명이니까 83억이 되더라고요.





    ▶ 이승원 : 그러네요.





    ▷ 김원웅 : 네. 그래서 1차적으로 저희 추진하는 걸로 내부적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 이승원 : 네. 위자료, 이게 뭐 돈을 꼭 뭐 받겠다, 이런 게 아니라 굉장히 상징적인,





    ▷ 김원웅 : 그렇죠.





    ▶ 이승원 : 굉장히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얘기인데 많은 분들이 격앙되어 계시고 황당해하시고, 아직까지 이런 막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버젓이 있구나.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주로 전화를 아까 많이 받으셨다고 했는데 주로 어떤 얘기를 많이 하시나요? 그분들께서.





    ▷ 김원웅 : 약간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런 세상이 됐느냐, 나라를 한탄하는 거죠. 그러면서 사실은 저는 솔직히 좀 조금 말하면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대한민국에서 일제 때 일본으로부터 당한, 독립운동가 당한 것 못지않게 해방 이후에도 친일 반민족 권력에 의해서 탄압과 고문과 심지어 학살 당한 사람도 많이 있거든요. 제가 광복회에서 있다 보면 자기들이 이제 가정사 같은 걸 얘기하잖아요.





    ▶ 이승원 : 그렇죠.





    ▷ 김원웅 : 그러면 사실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권력을 잡고 그들이 이제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는데 걸핏하면 빨갱이로 몰아서 하고 그러면 그 집안에서 또 빨갱이로 몰아졌으니까 연좌제가 되어 가지고 어떻게 하나 취직이 안 되는 거예요.





    ▶ 이승원 : 그랬었죠.





    ▷ 김원웅 : 못 배우고, 가난하고 못 배우고, 이렇게 해서 해방 이후에도 지난 75년 동안 그런 걸 당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속에서 우리가 그런 속에서 저희들이 지금 더군다나 이런 말을 이런 우리를 폄하하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저도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좌절감 같은 게 많이 있죠.





    ▶ 이승원 : 네.





    ▷ 김원웅 : 제가 이제 한 가지는 제가 국회에서 이제 통일정책,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국회의원 몇 번 하면서 통일외교통상위원장도 지내고 그랬거든요, 노무현 정부 때.





    ▶ 이승원 : 네.





    ▷ 김원웅 : 그때인데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제 암만 해도 우리 가족적 배경이 있으니까 우리 외교사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 같은 걸 많이 보면 사실 1945년 일본이 패전 이후에 남한에 맥아더가 점령군으로 들어와서 기본원칙이 미국에 보고한 거나 그런 내용을 보면 남한에 민족주의세력이 집권하면 골치 아프다. 친일 반민족 세력이 집권해야 미국 말을 잘 듣는 나라가 된다, 이게 원칙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겉으로는 독립시키고 만들고 싶은 게 미군정의 뜻이었고, 그런 문제를 가지고 맥아더는 서울에 있지 않고 동경에 있으면서 일본 내 원로 정치인들을 자문으로 하고 했는데 그 자문 내용을 보면요, 일본 사람들이 이런 말 한 게 있어요. 남조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양성한 친일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일본 사람들보다 훨씬 능란하게 조선 사람들을 잘 다룹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일본에게 충성 경쟁을 하느라고 무슨 취조 같은 걸 해도 잔인하게 하고, 심지어 학살도 하고, 일본 사람들 못하는 그런 행위도 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이 일본을 위해서도 충성을 다했는데 왜 미국을 위해서 충성을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하니까 맥아더에 꽂혀 가지고,





    ▶ 이승원 : 알겠습니다.





    ▷ 김원웅 : 네. 딱 와 가지고 이제 친일 청산 반대 공개적으로 하고,





    ▶ 이승원 : 알겠습니다.





    ▷ 김원웅 : 그리고 나서, 네. 그렇게 하면서 우리나라가 친일파 천국이 된 거거든요.





    ▶ 이승원 : 회장님, 이 와중에 윤 씨가 광복회에 대해서 오히려 소송을 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법원에서 인용될 리가 없다면서 굉장히 지금 자신만만합니다. 그러면서 고문변호사인 정철승 변호사를 모욕, 그리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어떤 입장이신가요?





    ▷ 김원웅 : 저는요, 일단은 법원에서 인용될 수 없다는 말은 법률적으로 자기가 불특정 다수에 대해서 했기 때문에 이렇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독립운동가들은 불특정 다수가 아닙니다. 뭐 태극기부대, 이건 불특정 다수잖아요. 그런데 이건 그게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국가에서 한 분, 한 분 정밀하게 공적을 조사해서 법적으로 특정된 사람이고, 국선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불특정 다수 그런 것에 있기 때문에 이건 안 된다고 법률적 해석을 해줬는가 본데 저는 그건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고, 법관 자신도 이런 중요한 계기에 국민적 분노를 외면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정철승 변호사도 그분이 우리 독립유공자 우리 같은 후손이에요.





    ▶ 이승원 : 그렇죠.





    ▷ 김원웅 : 그래서 그 후손으로서 윤 씨 발언으로부터 모욕감을 느끼고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생각한 피해자로서의 분노 표현을 그것을 고발하는 윤 씨 행태는 저는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 문제는 그렇게 뭐 크게 우리가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두지 않는다.





    ▷ 김원웅 : 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좀 다른 질문이긴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굉장히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역사적으로도 왜곡되어 있는 상황에서.





    ▷ 김원웅 : 그렇죠.





    ▶ 이승원 : 지금 광복회는 어떤 노력을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 김원웅 : 저희들 광복회는 제가 사실 이제 우리가 언제까지 8.15 광복절이 되거나 이러면 독립운동가는 가난하게 살고, 이런 얘기가 맨날 나오는데 75년 동안 언제까지 그럴래. 그렇게 하지 말고 우리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DNA를 받은 후손으로서 국가공동체, 민족공동체에 중요한 일을 하자. 그렇게 하면서 당당하게 정부에게 요청하자. 그래서 저희들이 친일 청산에 정면으로 나서기로 한 겁니다, 최근에. 그래서 저희들이 한국사의 잘못된, 왜곡되고 잘못된 상층부의 주류를 민족진영으로 바꿔내는 일을 광복회가 앞장서서 하자, 뭐 이런 게 저희들 광복회가 국가민족에 기여하는 우리 선열들의 뜻을 우리가 다시 이어받는 자세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끝까지 싸워주시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원웅 : 네, 고맙습니다.





    ▶ 이승원 : 네. 지금까지 광복회 김원웅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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