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뉴스 범람 속 미디어 활용 능력 ‘쑥쑥’ 청소년들 "팩트체크, 유익해요"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0-1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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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하루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가 수없이 쏟아지는 지금, 청소년들도 매체를 통해 다양한 가짜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공모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양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업 영화에서 볼 법한 영상 효과들과 짜임새 있는 구성까지, 10분 분량의 드라마에서 '가짜 뉴스'라는 범인을 쫓는 긴박한 수사가 펼쳐집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무분별하게 공유되는 허위 정보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서울 성서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입니다.

    TBS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미디어 소비 활동을 위해 청소년 체커톤 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대회에서 본선에 선정된 10개 팀은 허위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대상은 SNS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주로 접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웹뉴스와 이모티콘을 제작한 서울 내곡중학교 팀이 차지했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 부평서여자중학교는 매달 달성한 팩트체크를 확인할 수 있는 달력을 만들었고, 부산 연제고등학교 학생들은 콘텐츠에 동화 속 인물들을 활용해 흥미를 이끌어냈습니다.

    우수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을 모아 웹툰을 제작한 강릉 송양초를 비롯해 서울 내곡중, 성서중, 도선고, 한국삼육고, 인천여고, 부산 다선초가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활동을 하며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익혔습니다.

    【 인터뷰 】장서현 / 내곡중학교 3학년
    “확실하게 뉴스나 기사를 보고 함부로 믿지 않고 일단은 이게 진짜인가?, 정말 근거가 확실한가? 이런 걸 먼저 확인하게 된 것 같아요. 다른 기사들은 어떤 식으로 썼나, 완전 다른 내용인가 이런 것도 좀 찾아보게 됐어요.”

    【 인터뷰 】 구나원 / 인천부평서여자중학교 3학년
    “(이 대회가)정보를 받아들일 때 또는 정보를 친구들에게 전달해줄 때 한 번 더 스스로 거치는 거름망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조금 더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됐던 것 같고…"

    현직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김재진 / 경기 안성 삼죽초 교사
    “많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아이들이 어떤 정보가 사실이고 어떤 정보가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이런 대회들이 계속해서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교육에서 담당해야 될 부분들을 사전에 좀 더 미리 볼 수 있었던 자리인 것 같습니다."

    허위 정보를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뗐습니다.

    TBS 최양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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