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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美, 한반도에서 손 떼야"

김새봄

tbs3@naver.com

2017-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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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세안 회의의 의장을 맡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막는 것은 중국에 맡겨야 한다"며 핵전쟁에 승자는 없고 한반도에 파견된 미군의 군함은 공포를 부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해 북한과 전쟁을 하지 말라는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금까지 반미 자세를 반복해서 보여왔지만,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파견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여서 이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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