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의 '만인보' 탄생시킨 '안성서재', 서울도서관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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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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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방 <사진=서울도서관>
만인의 방 <사진=서울도서관>
  • 【 앵커멘트 】
    고은 시인이 25년 동안 '만인보'(萬人譜)를 집필했던 경기도 안성시의 '안성서재'가 오늘부터 서울도서관에서 재현됩니다.

    자세한 소식 출판평론가 김성신 씨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고은 시인의 대표작이라면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만인보'인데요.

    고은 시인 필생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방대한 분량의 시문학 작품입니다.

    만인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5천600명에 이르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노래한 연작시로, 총 작품 수 4천한 편, 전 30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집필 기간이 무려 25년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지난 4월 고은 시인은 이 시집을 구상한 지 30년 만에 완간을 했습니다.

    완간 기념 행사의 하나로 고은 시인이 '만인보'를 집필했던 경기도 안성 자택의 서재가 재현돼 오늘(21일)부터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전시됩니다.

    전시에서는 만인보의 육필원고뿐만 아니라 집필 당시 사용했던 좌식탁자와 필기구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인의 안경, 모자, 옷과 함께, 시를 쓸 때 참고했던 서적도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전시품들은 시인 고은이 기증한 것으로, 만인보 구상부터 집필까지 모든 과정을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이 전시공간의 명칭은 '만인의 방'인데요.

    이름을 직접 지은 고은 시인은 "'만인보' 대신 '만인의 방'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나도 만인보도 거기에 모두 포함된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와 별도로 만인보 육필 원고 만여 장을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시민이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판계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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