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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볼 만한 공연
윤하정
anchoryoon@naver.com
2017-07-26 15:11
【 앵커멘트 】
무더위에는 공연장만큼 시원한 피서지도 없습니다.
재밌는 공연이라면 더 좋겠죠.
진지한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낸 두 작품을 윤하정 문화전문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인간에게 공존하는 선과 악을 대변하는 지킬 앤 하이드.
원작 소설은 물론 뮤지컬 역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편집이 없는 무대에서 한 배우가 지킬과 하이드를 넘나드는 모습은 공연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데요.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키는 이 엄청난 작품을 특유의 코믹함과 재치로 비틀었습니다.
【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중 】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한다는 설정입니다.
계속되는 반전과 배우들의 이른바 망가지는 모습이 큰 재미입니다.
【 INT 】장지우/배우, 빅터 역
그날그날 관객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이 부분에서 내가 망가지면 확실하게 피드백이 오는데 안 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약간 민망하고 창피하고. 그런데 여성 관객들이 웃을 때보다 남성 관객들이 박장대소하면 더 좋더라고요.
【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중 】
웹툰에 이어 영화까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뮤지컬 재연에 들어갔습니다.
분단 국가, 간첩 등 상당히 무거운 장치들 속에서 가족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코믹함과 진지함을 버무려 자연스레 녹여냈습니다.
특히 웹툰만이 표현할 수 있는 요소들을 무대적인 상상력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 장면과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입니다.
tbs 뉴스, 윤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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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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