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TV
FM 95.1
eFM 101.3
뉴스
교통정보
로그인
· 회원가입
· ABOUT TBS
전체메뉴 시작
TV
프로그램소개
편성표
TV시청방법안내
FM
프로그램소개
편성표
eFM
About the program
Schedule
Announcements
Board
뉴스
지역·시민
교통
세계
인싸이언스
코로나19
분야별
교통정보
주요지역 속도정보
교통정보 전화번호
홈
지역·시민
교통
세계
인싸이언스
코로나19
분야별
전체
수도권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문화·스포츠
2024 총선
뉴스제보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독일교민 “문재인 대통령 동포간담회 초청명단부터 달랐다”
최양지
tbs3@naver.com
2017-07-07 20:44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7. 7. 7. (금)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최정규 씨 (독일 교민)
독일교민 “문재인 대통령 동포간담회 초청명단부터 달랐다”
- 촛불집회, 독일에서도 상상 못할 일. 자랑스러워
- 최순실 게이트, 말도 못하게 창피
- 촛불로 민주주의 모범국가 교민 돼. 독일 사람들도 박수쳐
- 문재인-메르켈, 교민 악수, 독일 언론도 깜짝 놀라
-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협정 언급, 독일 언론도 박수쳐
- 윤이상, 독일에서는 대통령보다 유명
- 김정숙 여사의 윤이상 묘 동백나무, 눈물나더라
▶ 김종배 :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고 있죠. 가는 곳마다 교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있는데요. 눈여겨서 특별히 따로 떼어서 봐야 될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시죠? 독일은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도피처였던 곳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로 탄생한 대통령이고, 그래서 독일 현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는 분위기, 소회가 참 남다를 것 같은데요. 독일 현지 연결해서 이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1974년에 광부로, 독일로 넘어가서 정착한 분이죠. 최정규 씨 전화로 연결합니다. 애청자 여러분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지난해 촛불정국에서 독일 현지에서도 교민들이 촛불을 들었다는 소식 전해드리면서 한번 연결을 했던 분인데요. 다시 연결을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최정규 : 안녕하세요.
▶ 김종배 : 안녕하세요, 선생님. 잘 지내셨죠?
▷ 최정규 : 네.
▶ 김종배 : 요즘 고국뉴스 계속 보실 것 같은데요. 고국뉴스 보면 어떠세요, 심경이?
▷ 최정규 : 저희들이 외국서 오래 살다 보니까, 하여간 세월호 촛불 때부터 뉴스를 안보면 잠이 안 올 정도에요.
▶ 김종배 : 그래요?
▷ 최정규 : 어떻게 중독이 된 것 같아요.
▶ 김종배 : 그래서 고국소식,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최정규 : 감동적이었죠.
▶ 김종배 : 감동적이었다.
▷ 최정규 : 네, 감동적이었죠. 어떤 사람들은 울기도 했어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가족이, 예를 들어서 30년 전 87년 때 같으면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크레인을 끌고 나오고 오토바이를 타고 이런 것 아닙니까?
▶ 김종배 : 그랬었죠.
▷ 최정규 : 그런데 이번에 촛불은 그냥 지나가다 가족끼리라도 합류하고, 함께 하고 너무 그게 감동적이었어요.
▶ 김종배 : 촛불집회 말씀하시는 거군요?
▷ 최정규 : 네.
▶ 김종배 :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고 있고 교민들의 환대, 이게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동포간담회가 있었는데 이전 대통령 방문했을 때하고는 초청명단부터 달랐다면서요?
▷ 최정규 : 그렇죠. 저희들이야 참 슬프지만 파독광부, 간호원들이 주축이 되어서 우리가 살아온 쪽은 초청된 적이 없어요. 이번에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 김종배 : 이번에는 초청장을 받으신 거네요?
▷ 최정규 : 네,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우리는 감히 초청되리라고 생각을 못했죠.
▶ 김종배 : 그러면 선생님도 직접 초청장을 받으셨어요?
▷ 최정규 : 초청대상은 대개 어느 지역이 있으면 어느 지역에 몇 명씩 명수로 요청이 와요. 그런데 저보고도 갈 것이냐고 해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는 하지만 좋아하지 않으니까 안 간다고 그랬어요. 노동당 당원이거든요, 한국의 (웃음)
▶ 김종배 : 아, 그러셔서?
▷ 최정규 : 문 대통령이 잘하기는 잘하지만 간담까지 초청갈 일은 없다.
▶ 김종배 : 그러면 어느 분이 가셨어요?
▷ 최정규 : 우리 마누라가 갔어요.
▶ 김종배 : 부인이?
▷ 최정규 : 대사관에서 연락을 받고는 잠을 못자요.
▶ 김종배 : 왜요, 좋으셔서?
▷ 최정규 : 그렇죠. 우선 우리 마누라는 원래 노무현 대통령하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데 이제 대통령이 된 것도 감동적인데 왔는데 초청장이 온 거예요. 그러니까 막 첫 데이트 나가듯이 설레어서 잠도 못자고 ‘어떻게 환영을 해야 하지?’ 옆에서 보는 제가 참 감동이었습니다.
▶ 김종배 : 부인께서 간담회 갔다 오신 다음에 뭐라고 하시던가요?
▷ 최정규 : 우선은 대통령이 너무 친근해보이더래요. 경호원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대통령 부부도 그렇고 청와대 관리자나 같이 온 강경숙 장관님도 그렇고, 너무 소탈하게,
▶ 김종배 : 강경화 장관?
▷ 최정규 : 네, 너무 소탈하게 다 만나면서 사진 찍고 악수하고 그랬다고, 악수하지 말라고 했는데 했다고 영광인줄 알라고 하더라고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인터뷰 시작하시면서 촛불 말씀을 하셨는데 이 촛불 이후에 독일에서도 한국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졌어요?
▷ 최정규 : 그렇죠. 우선 독일에서 우리가 긍정적으로 얘기할 때 아까 얘기한 87년, 그때 언론이 굉장했어요. 그런데 그때는 어떻게 보면 아까 얘기한 대로 집단적이에요, 노동자들이 조직적이고. 그런데 이번 촛불은 100만, 200만이 모이는데도 그냥 조용하게, 발언도 학생들부터 초등학생부터 쭉 하잖아요. 이건 독일에서도 그런 일은 상상이 안돼요. 독일에서도 다양한 집회를 하지만 그렇게 온가족이 나와서 어린아이들부터 자기 의견을 이야기해서 쭉 성인까지 가는 코스로 그렇게 하는 일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독일이 참 상식이 통하는 민주주의라고 하는데 한국의 저 국민들의 의식이 정말 자랑스러운 거죠.
▶ 김종배 : 한마디로 ‘민주주의 모범국가’ 이 정도 되겠네요?
▷ 최정규 : 네, 누구 하나 다친 사람 없고 구속된 사람 없고, 정말 상상할 수가 없어요.
▶ 김종배 : 그러면 독일인들이 선생님 보면서 한국인이라고 하면 엄지 척, 이 정도 되는 겁니까, 분위기가?
▷ 최정규 : 그렇죠. 그 전에는, 최순실이 할 때는 그게 아니었잖아요.
▶ 김종배 : 그때는 어땠어요?
▷ 최정규 :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져 나올 때는 참 말도 못하게 창피했는데 이게 나오면서 동포들도, 그래서 우리도 독일에서 제일 많이 촛불을 했을 거예요, 각 지역마다. 이제 촛불을 안든 사람이, 소위 이번 동포간담회에 촛불을 비판하고 안 들었던 사람들이 참여해서 우리 마누라나 우리 쪽에서 간 사람들 보면 어깨가 축 쳐졌더래요. 그래서 정권이 바뀌긴 바꿔진 것 같아요.
▶ 김종배 : 그러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한창 보도될 때, 이때는 어땠어요? 독일인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 최정규 : 우선 상상을 못하는 거잖아요, 독일에서는. 왜냐면 독일은 대개 정당 연동형 정당투표제로 하니까 연정을 해서 정권을 잡아요. 총리나 대통령이 무슨 권한을 확 가질 수가 없어요.
▶ 김종배 : 그러네요.
▷ 최정규 : 그러니까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독일은 언론이 살아있기 때문에 그런 비리 문제는 보수고 진보고 상관이 없습니다. 정확하게 지적하고 보도하고 하죠, 경쟁적으로.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우리 마누라가 수영장 다니고 사우나 갔는데 할머니들이 그랬대요, 도대체 그게 얘기가 되냐고.
▶ 김종배 : 독일 할머니들이?
▷ 최정규 : 네, 왜냐면 그때는 언론이 굉장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보고 할머니들이 그러더래요. 촛불집회 할 때 유학 오거나 어학코스를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참석을 했거든요. 다른 나라 사람이 너 한국 사람이냐고 하면 아니라고 했대요, 창피해서. 어떻게 이렇게 대통령이 최순실 하고 같이 그런 어마어마한 짓을 할 수 있는 건지, 어떻게 보면 청와대가 완전히 범죄조직단 같잖아요. 독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거예요.
▶ 김종배 : 그렇게 창피했다가 촛불 밝혀지고 이렇게 되면서 어깨가 으쓱거려지는, 민주주의 모범국가의 교민이 되신 것이고요.
▷ 최정규 : 네, 독일 사람들도 그걸 박수를 쳤고요.
▶ 김종배 : 그런데 그렇게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대통령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 결과로서? 그러면 독일인이나 독일 언론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 이건 어떻습니까?
▷ 최정규 :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나 이것은 시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G20도 시진핑 오지, 트럼프 오지,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혼자 국빈방문하면 전혀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그 촛불 그 전에 박근혜 게이트 할 때는 굉장히 여기 TV 1방송국, 2방송국 보도를 했거든요. 그런데 선거 끝나고 당선된 건 잠깐 보였는데 지금 여기 오는 시간에는 별로 못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너무 많잖아요, 지금. 독일에 오는 사람이 20개 정상들이 모이는데 하여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사실이에요.
▶ 김종배 :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방문에 대한 보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어떤 것이었어요?
▷ 최정규 : 화제가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독일에서도 그렇게 했잖아요. 차타고 쭉 가시다가 내리고, 총리하고 정상회담을 하고 나오는데 메르켈 총리가 배웅을 한 거예요. 그런데 담장 사이로 동포들이 환영 가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하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대요, 메르켈 총리보고 들어가시라고, 그러니까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악수를 한 거예요, 메르켈 총리도. 총리공관에서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깜짝 놀란 거죠. 처음이래요, 총리공관에서.
▶ 김종배 : 그리고 또 어떤 게 있었습니까?
▷ 최정규 : 그리고 한반도 선언이잖아요, 평화협정선언. 이것은 독일에서 솔직히 저희는 분단된 독일에 왔다가 통일되는 것을 봤잖아요. 그것도 우리는 2000년도부터 무척 요구를 했어요. ‘평화협정을 하자’, ‘미국 빼고 중국 빼고라도 평화협정을 해라’, 그런데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언급한 것 아닙니까? 독일 언론도 거기에는 굉장히 박수를 친 것 같아요.
▶ 김종배 : 그렇군요, 평가가, 반응이.
▷ 최정규 : 오늘 보니까 사민당 총리 가브리엘이 북핵 문제는 중국도 책임이 있다, 시진핑이 지금 여기 왔잖아요. 그런 것은 어떻게 보면 문 대통령의 그런 선언을 지지하는 쪽이 되는 거죠.
▶ 김종배 : 그렇죠.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김정숙 여사가 고 윤이상 선생님 묘지에 가서 통영에서 가지고 온 동백나무 심었잖아요. 이게 국내에서 보도가 됐는데 독일 현지에서도 이게 대단히 화제가 됐다는데 왜 그러는 거예요?
▷ 최정규 : 저는 윤이상 선생님하고도 굉장히 관계가 깊은데요. 선생님은 정말 분단된 민족을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우리는 대민족주의자 이러는데, 남한이 됐던 북한이 됐던 정말 다 껴안고 사랑하는 분이었거든요. 그리고 독일에서는 대통령보다 유명해요. 대통령은 임기 끝나면 끝나잖아요. 윤이상 선생님의 음악과 사상, 그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어요. 예로 저희들이 여기서 한국인의 밤을 하는데 저희들이 한 30년 전에 문화단체를 만들어서 개관식을 할 때 윤이상 선생님이 오세요. 그렇게 파독광부, 간호원들이 문화운동 하는 것을 그렇게 지지하셨던 분이에요. 여기 오면 주지사가 오고 시장이 오는 거예요. 그리고 방송은 말할 것도 없고요.
▶ 김종배 : 독일방송?
▷ 최정규 : 그렇게 유명한 분이라고, 큰 독일행사에 가면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요. 그런 분을 갖다가 불순하니, 빨갱이니, 뭐니 해서 매장시키고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그런데 그것을 우리는 상상도 못했어요. 김정숙 여사님이 저렇게 어떻게 윤이상 선생님 묘지에, 그것도 고향에 있는 통영의 동백나무를 갖다, 정말 역사적인 거예요. 눈물이 다 나오더라고요.
▶ 김종배 : 그 정도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었군요?
▷ 최정규 : 그럼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짧은 인터뷰였는데 그래도 현지의 분위기가 어떤지 조금은 가늠해볼 수 있는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아쉽지만 여기서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사모님 옆에 계시죠? 지금도 많이 좋아하십니까?
▷ 최정규 : 네, 좋아해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선생님.
▷ 최정규 : 네.
▶ 김종배 : 독일 현지 교민이시죠, 최정규 씨와 함께한 인터뷰였습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 보기
추천 기사
인기 기사
1
서울 성북구서 13중 교통사고…13명 부상
2
시내버스 파업에 비상대책 가동…지하철 늘리고 셔틀버 ...
3
탄소중립을 위한 인천의 '신바람'…풀어야 할 3가지 ...
4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철회, 오후 3시부 ...
5
서울 성북구서 13중 추돌사고…1명 중상·4명 병원 ...
6
12년만에 멈춘 서울 시내버스…파업 속 물밑접촉
7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에 비상수송대책…"불 ...
8
자녀가 만 18세 될 때까지 매달 20만 원…양육비 ...
9
황사로 대기질 '최악'…서울에 '미세먼지 경보'
10
GTX-A 수서~동탄 개통ㅣ서울 2호선도 김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