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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대, "임종석 UAE방문? 이명박근혜 당시 체결된 비밀군사양해각서 때문!"
  • 조주연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8-0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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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의원 <사진=연합>

정의당 김종대 의원 <사진=연합>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임종석 UAE방문? 이명박근혜 당시 체결된 비밀군사양해각서 때문!"
- 정의당 김종대 의원 (국회 국방위 소속)


김어준 : UAE, 이 문제 굉장히 어지럽게 진행되어 왔는데 거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것 같습니다.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어제 방한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김종대 의원이 제기했던 군사협력 논란도 거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제 UAE건은 끝이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그래서 이 UAE 건을 일괄해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누구랑 하느냐, 김종대 의원과 함께합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대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마무리 될 때에서야 나오시려고 그동안 바쁘다, 바쁘다 하신 거군요?

김종대 : 실제 바빴고.

김어준 : 딴 데는 잘 나가시면서.

김종대 : 이제 이 쪽으로 자주 나올 테니까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김어준 : 바쁘다고 하시면서 딴 데는 인터뷰를 엄청 많이 해요. 근데 저희하고는 안 하시고.

김종대 : 여기는 이제 본무대고 그쪽은 이제 예비무대니까, 제가 잘 대비하려고 준비했습니다.

김어준 : 다른 데서 굉장히 섭섭해 할 것 같은데.

김종대 : 상관없습니다.

김어준 : 상관없습니다라는 말은 저희가 해야 되는데 본인이 하시네요. 섭외 안 됩니다, 그쪽에서 그러면 이제.

김종대 : 괜찮습니다.

김어준 : 무대를 이리로 옮기시려고요?

김종대 : 예, 우리 공장장님하고.

김어준 : 자, 그래서 김종대 의원님과 오랜 인연이 있는데 의원님 되시더니 딴 데 가셔서 안 나오신다고, 제가.

김종대 : 본마음을 모르십니다. 진짜 아니라니까요.

김어준 : 오늘 새벽에 나온 중앙일보의 단독보도로 사실은 거의 일단락 되어버린 거죠, 그렇죠? 종결된 거죠?

김종대 : 최종적인 확인이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저는 특전사가 왜 저렇게 아랍에미리트에 오래 가 있을까? 파병기한도 지났는데, 매번 연장하면서. 못 빠져나오더라고요. 이제야 알았어요.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이 오늘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그 내막을 다 밝혔는데, 아랍에미리트하고 2009년 11월에 자기가 서명한 협정이 있다. 거기에 우리가 군사동맹국끼리나 체결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유사시 자동개입조항까지 넣었다.

김어준 : 여기서 자동개입이라는 것은 아랍에미리트가 중동지역에서 무슨 전쟁이 났다거나, 또는 침략을 받았다거나 그럴 경우에 우리도 군대를 파견해야 된다는 소리죠, 한마디로?

김종대 : 그런데 미리 파견을 해 놓으면, 이걸 인계철선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와있는 게 자동개입 되는 통로잖아요. 그런데 한미상호방위조약에도 자동개입 조항은 없어요. 근데 여긴 있대요. 군대도 파병했다는 거예요.

김어준 : 지금 그럼 아크부대가 전시에 전투요원이 된다는 게 아니라 전시가 발생하면 우리가 추가로 파병을 해야 된다는 거죠?

김종대 :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도 똑같이 공격받은 것과 진배없는 이런 상황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UAE가 공격을 받으면 그것을 우리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서 개입한다. 왜요?

김종대 : 이걸 자동개입이라고 합니다. 자동개입이라고 하는데. 보통 이런 정도의 국군파병이나 이런 상호방위협정을 맺을 때는 이건 헌법에서 중대한 안전보장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죠. 전쟁에 개입되는 건데요.

김종대 : 반드시 조약으로 체결해 국회의 비준을 받으라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국회비준을 피하기 위해서 비밀양해각서로 이걸 체결했다. 2009년에.

김어준 : 양해각서라는 건 흔히 말하는 MOU고, 일부러 MOU의 형태로 만든 거군요, 이게.

김종대 : UAE가 최초에는 조약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조약은 드러나니까 국회에 비밀로 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국회 눈을 피하기 위해서 양해각서로 수준을 낮추되, 내용은 다 담은 거예요. 그게 원전 계약 한 달 전, 그러니까 2009년 12월에 원전계약을 했는데 한 달 전에 11월에 UAE하고 내가 체결했다. 내가 사인을 했다. 이걸 밝히고 나온 것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원전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그쪽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데, 이 요구를 만약에 드러내놓고 진행하면 나라가 난리가 날 테니까, ‘왜 우리가 UAE 전쟁 나는데 같이 전쟁해야 돼?’ 이런 소리가 나오고 국회에서도 절대 못하게 할 것 같으니까 몰래했다. 몰래 했다는 것을 사실은 의원님이 이 UAE 사태가 초기에는 이런 식으로 진행됐잖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 비리 털려고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탈원전정책 때문에 UAE가 싫어한다.’ 이런 얘기로 자유한국당이 막 공격하다가 이 물꼬를 완전히 틀어버린 게 의원님이에요. ‘그거 아니야. 잘 모르네. 그거 아니야. 군사야, 군사.’ 이렇게. 이거 어떻게 아셨어요? 처음에. 뭔가 아주 문제가 되는 군사협력이 있고 그게 지금 틀어져서 이런 식으로.

김종대 : 소스를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우연히 알게 됐어요. 연말에 왜 국방부에 국제협력관, 전력자원계획관, 이런 어떤 군사협력에 관계된 부서들의 실무자들이 다 UAE에 갔다는 거예요.

김어준 : 당시에, 그러니까 2009년 당시에요?

김종대 : 아니, 최근에요. 탈이 난 건 최근이니까요. 그때 약속한 협정을 지금 지키지 못해 난리가 난 겁니다. 그러니까 도저히 지킬 수가 없거든요. 완전히 국내법 위반이니까. 임종석 실장이 그때 UAE 갔다는 얘기도 들리고 국방부가 주요참모들이 다 수행했고. 그리고 처음 간 게 아니라 지난 달, 지지난 달 계속 갔더라고요.

김어준 : 그렇죠. 국방장관 갔다가 비서실장 또 가고.

김종대 : 그래서 UAE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도대체 실무자들이, 왜 국방부가 가냐?

김어준 : 원전인데 국방부가 왜 가지?

김종대 : 왜 그러지? 해서 알아보니까 MOU 하나가 탈이 났다. 지난 정부에서 체결한 게. 총 6건인데 그때는 확인을 못 했죠. 뭔가 있구나 해서, 이것은 군사협정, 지난 정부의 MOU가 탈이 난 거라고 신문에 칼럼을 썼어요. 일파만파 확산됐습니다.

김어준 : 일파만파 확산됐다는 것은 제가 해야 되는 표현인데, 의원님은 자기가 써놓고 자기가 일파만파 퍼졌다고,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게 일파만파 된 것처럼.

김종대 : 이래서 제가 비호감도가 높아요. 인지도는 높은데.

김어준 : 아직 비례니까 관리 잘 하세요.

김종대 : 기회는 남았죠. 그런데 칼럼을 내보내는 순간 전직 퇴직자들의 구체적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여기서, 그 칼럼을 쓰실 때 사실은 지금 현재 밝혀지고 있는 내용을 거의 전망하다시피 하면서 쓰셨어요. 그걸 어떻게 아셨냐, 이거죠.

김종대 : ‘MOU가 탈이 났다.’는 한마디였어요. 그 다음에 국방부가 거의 UAE가서 살다시피 한다. 장관이 갔다. 실장이 갔다. 이건 UAE 원전이 아니라 지난 정부에 분명히 지키지 못할 약속을 분명히 UAE에 해 줬다. 군사적인 면에서. 그것은 원전을 팔 때 끼워 판 거다. 그러니까 군사력에 군사력을 끼워 팜으로써 프랑스로 거의 넘어갔던 원전을 한국으로 뒤집은 사건이다. 그리고 제가 8년간 UAE와 군사협력에 관한 탐사기사를 가장 많이 쓴 언론인이었어요.

김어준 : 맞습니다. 당시 군사잡지를 운영하고 계셨기 때문에.

김종대 : 디펜스21. 거기에 UAE 원전의혹, 아크부대 파병의혹, 이건 제가 제일 많이 썼어요. 계속 축적해 왔던 거예요. 그런데 탈이 났다는 그 한마디가 꽂힌 겁니다. 이건 뭔가 있다.

김어준 : 그래서 지난 8년간의 기사와 추적해왔던 게 합쳐져서.

김종대 : 다 털었죠. 퇴직자들까지 전부 다.

김어준 : 그래서 쭉 연락해 보셨군요. 어떻게 된 거냐. 그때는 또 일개 잡지의 편집자였지만 지금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김종대 : 국회의원이 취재는 더 안 돼요. 어려워하잖아요, 사람들이. 이래서 저는 오히려 국회의원이 돼서 신분이 하락한 사람이에요, 사실. 과거의 정보에서는 거의 황제적 지위를 누리고 있던 게 다 기득권이 없어 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잡지를 할 때부터의 취재된 관성과 맥락은 살아있었습니다. 퇴직자들 다 찾아냈죠. 그리고 특히 외교부 증언은 아주 충격적이었어요.

김어준 : 외교부 증언도 따로 들으신 게 있습니까?

김종대 : ‘국방부, 걔들은 미쳤다.’ 그때 당시 협정을 김태영 장관이 체결했는데 사인된 것을, 영문으로 체결한 것을 국문으로 번역한 게 외교부에요. 그런데 번역하면서 ‘이건 미친 짓이다.’

김어준 : 이걸 어떻게 했냐, 국방부가 거기 가서.

김종대 : 헌정 이래에 남의 나라 안보를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해 준 건 이것 한 건 밖에 없습니다.

김어준 : 우리나라에서. 당연하죠.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전쟁 났는데 왜 개입을 합니까?

김종대 : 미쳐, 진짜. 아랍에미리트라는 나라하고 국민들 몰래 형제국이 됐더라고요, 원전 때문에. 그리고 군사적인 것은 모든 걸 다 보장해 준다는 거에요. 국군파병, UAE군 교육훈련, 그 다음에 군수물자장비지원, 그 다음에 방위산업 군사기술지원.

김어준 : 그러니까 사실 UAE에 거의 군대를 세워주는 거네요.

김종대 : 군대를 거의 만들어 준 거죠.

김어준 : 장비도 주고 훈련도 시키고. 그래서 나중에 전쟁나면 우리가 같이 가서 싸워주기도 하고.

김종대 : 자동개입.

김어준 : 진짜 형제국이 몰래 돼 있었네요. 그걸 아무도 몰랐어요, 형제인 걸.

김종대 : 아무것도 몰랐어요. 형제였어요. 그러니까 이게 비밀군사조약을 맺은 거거든요, 사실. 군사동맹입니다. 그런데 김태영 장관은 오늘 조간에서 뭐라고 증언했냐면 ‘그렇게 해 줘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랍에미리트가 큰 전쟁이 안 나는 나라다.’ 그런데 지금 예멘 내전에 개입해서 난리가 났어요. 2015년부터 예멘 반군이 UAE 원전에다가 우리 미사일 발사해버리겠다. 이렇게 협박하고 있어요.

김어준 : 예멘이 바로 옆 나라거든요.

김종대 : 무슨 분쟁이 없어요? 지금 난리인데.

김어준 : 그러면 혹시 UAE가 ‘여기 분쟁 나서 우리가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데, 당신들 지금 군사적 지원 왜 안 하냐?’ 이런 요구를 혹시.

김종대 : 한 겁니다.

김어준 : 뒤로 한 거군요.

김종대 : 한 거예요.

김어준 : 했다는 것은 추정이시죠?

김종대 : 아닙니다. 여기에서 국방부 관계자들이 부인을 못하고 ‘제 주장을 반박해 봐라.’ 하고 다그쳤잖아요. 부인을 못한 게 뭐냐면 지난 정부에도 이명박 정부에서 5건, 박근혜 정부에서 1건. 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김어준 : 추가로요. 이거 하나 했으면 됐지 왜 또 추가로 6개를 합니까?

김종대 : 후속조치입니다. 이 자동개입을 정한 협정은 포괄적이고, 뭘 지원해 줄 때마다 정보냐, 군수냐, 교육훈련이냐. 이걸 또 후속조치로 구체화된 양해각서를 각기 다른 시기에 다 맺은 거예요.

김어준 : 포괄적으로 하나 맺고 전부 다 양해각서. 처음부터 비밀리의 양해각서였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계속 비밀리에 양해각서를 만든 거군요.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게 2013년까지 이어집니다. 박근혜 정부까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에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4개국, 사우디, 카타르, 요르단 방문해서 ‘젊은이들 다 중동가라. 대한민국 텅텅 비게 해라.’ 이렇게 얘기한 적 있어요. 그리고 나서 드디어 사우디에도, UAE뿐만 아니라, 우리 전략물자가 반출되기 시작합니다.

김어준 : 그건 왜 그렇습니까, 또?

김종대 : 사우디, UAE가 그 때 예멘 내전에 개입하니까 파병을 했거든요. 당연히 탄약이 급해지죠. 그러니까 우리 전쟁비축물자, 전쟁이 나면 초기에 써먹으려고 누구도 못 건드리는 탄약이에요. 이건 전쟁 초기에 우리가 써야 될 탄약이, 귀한 탄약이 있습니다. GPS 유도폭탄이라고 사흘 치밖에 없어요. 30일 치를 갖고 있어야 되는데 물량이 없어서 사흘 치밖에 없었는데 이걸 빼돌려서 사우디에 반출을 해 버립니다, 전량 180억원 어치를.

김어준 : 그래요?

김종대 : 그러니까 지금 이게 UAE하고만 의혹이 아니라 중동 4개국이 다 의혹이에요. 사우디에 우리 전략물자를 반출했다. 이것도 국민들 몰래.

김어준 : 이것도 역시 소위 양해각서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까?

김종대 : 사우디하고는 별도겠죠. UAE하고는 다른 것. 그러니까 몇 개국하고 무슨 양해각서를 체결했는지 아무도 몰라요.

김어준 : 이것은, 지금 말씀하신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중동 4개국 갔다 온 이후에 발생한 일이라는 거죠?

김종대 : 이후에 발생한 일입니다. UAE가 요구하는 탄약 및 물자, 여러 가지 지원에 대해서 박근혜 정부 후반기에 대해서 예멘 내전이 격화된 2017년까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가 약속한 군수지원을 다 못해 준겁니다.

김어준 : 할 수가 없었겠죠.

김종대 : 할 수가 없어요. 무한정인데. 그러다가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지난 11월에 이건 도저히 국내법을 위반한 양해각서기 때문에.

김어준 : 새로운 정부입장에서는 이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김종대 :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양해각서기 때문에 일부 문제되는 조항을 수정하자고 UAE에 쫓아간 거예요. UAE가 자존심이 상한 거죠. 원전 따서 갈 때는 뭐든 다 퍼줄 것처럼 얘기하고, 형제국이 되어 있고.

김어준 : 거기는 그리고 왕정국가라서 계속 이어지는데 여기는 계속 바뀌고, 바뀌는 사람마다 와서 다른 얘기를 하니까 열 받았겠죠.

김종대 : 그래서 결국은 국교 단절하겠다고 통보한 거예요.

김어준 : 그렇게 된 거구나, 일이.

김종대 : 그러면서 GS, SK, 우리가 자원외교하는 석유산업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끊어버리겠다, 거래를. 이렇게 하니까 임종석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적폐청산 차원에서는 이 양해각서의 진상을 규명해야 되는데, 걸려있는 국내기업의 이익이 너무 크다. 이래서 수습하는 방향으로 거꾸로 선회한 겁니다, 이게.

김어준 : 이해가 갔습니다. 이게 결국은 김종대 의원이 의원이 되시기 전에 오랫동안 운영해 왔던 국방잡지, 디펜스21이었던가요? 아무도 안 보는.

김종대 : 망했어요.

김어준 : 디펜스21 운영하면서 이 관련 의혹을 계속 제기해 왔는데, 그 때 쌓아둔 게 한 방에 다 터진 거군요, 지금?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게 탈이 난 거예요, 전부

김어준 : 제 말은, 그때 쌓아둔 김종대 의원의 지식이 이 기회에 한 방에 터지면서.

김종대 : 한 번에 터지죠.

김어준 : 정부도 해결 못한 것을 의원님 혼자 지금 다 해결한 것 아닙니까? ‘이게 이렇게 된 거라고.’ 쫙 풀어서.

김종대 :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앞에 가서 시위를 하면서 진상규명하라는 거예요. 그러는데 이게 진상이다, 제가 밝혀준 겁니다. 이게 진상이다.

김어준 : 자유한국당이 요즘 국정조사하자는 얘기가 없어져버렸어요.

김종대 : 없어져버렸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또 밝혔다고 난리에요. 밝혀달라고 그래서, 어디서 얻었냐고 그래서 ‘외교부, 국방부 퇴직자들 다 만났다.’ 그래서 공부해서 밝혔는데. 노회찬 대표 말대로라면, 공부 안한 학생이 시험문제 유출 됐다고 난리치더라는 거예요. 그러더니 또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밝혀드리니까 말을 또 바꾸는 겁니다. 이제는 국정조사하자는 말을 안 해요.

김어준 : 국정조사하자는 얘기를 안 하고 국회운영위를 열어서 임종석 실장한테 얘기를 들어 보자. 원래 조사하자고 하다가 ‘갔다온 사람 말 좀 들어 보자.’ 이렇게 바뀌었어요.

김종대 : 바뀌었습니다. 결국은 오늘 보수언론이라든가, 자유한국당은 UAE하고 수습 잘 하자. 이런 어조에요. 누가 의혹을 제기했는데. 거기서 의혹제기 안 했으면 저도 안 밝혔어요. 하도 제가 답답해서 밝힌 거예요.

김어준 : 큰 도움을 준 거죠, 거기에서. 이런 묻혀있던, 정말 정부 차원에서 말 못할 내용이든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정부차원에서는 다른 국가와 맺었던 협정에, 물론 이전 정부지만 협정에 관련된 내용이고 당사자 국가가 있기 때문에 임종석 실장은 절대 입으로 말을 못했을 거예요.

김종대 : 못 하죠. UAE에 왕세제, 또 고위관료들의 체면을 봐준 겁니다. 그 분들 체면상대가 있으니까.

김어준 :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추가적으로 의문사항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 시점에 바레인에 갔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공교롭게도 바레인에 다녀온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두바이를 들렀다 갔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제가 직접 확인한 건 아닙니다, 저도 들은 얘기라. 근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혹시 아십니까? 또 정보력이 좋으시니까.

김종대 : 바레인에 갈 때 UAE에 탈이 났다는 건 알고 간 거죠.

김어준 : 알고 갔는데, 그런데 갔다가 돌아온 그 시점에 크게 불거졌거든요, 이게.

김종대 : 그렇죠. 그걸 MB는 다 알고 있었어요.

김어준 : 본인이 체결한 거니까요.

김종대 : 본인이 체결한 거고, 듣고 있었죠. 이건 MB 측근 중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었던 정보고, 자유한국당에도 알리지 않았던 거거든요. 자유한국당은 몰라서 삽질한 거고. 죄송합니다. 방송용어로 적절치 않은 건데.

김어준 : 포크레인 정도로 하죠.

김종대 : 포크레인으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계속 엉뚱한 문제제기를 한 것 아닙니까? ‘원전 리베이트 의혹 파헤치다가 그랬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시 국방부하고 해서 비밀리에 체결한 양해각서고 정부 내에서도 몇 사람 모른다. 그러니까 자기 입으로 밝히기는 어려웠어요. 그런데 언론의 의혹제기에 이런 말을 합니다. ‘원전 이면계약은 없었다.’

김어준 :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했죠. 실제.

김종대 : 제가 미쳐버린 게 그 대목인데, 물론 원전의 계약서는 사업자끼리 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군사적인 사항이 있을 리가 없죠. 우리 한수원, 또 아랍에미리트에 사업자가 있을 것 아닙니까?

김어준 : 모르겠죠, 한수원은 당연히. 해당사항이 아니니까, 자기들끼리는.

김종대 : 모르니까 계약서에는 없는 겁니다. 이면게약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아요. 그러나 별도의 정부 간의 이면합의가 존재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면합의가 존재하는데 말을 ‘이면계약은 없다.’ 문자적으로는 맞는 얘기죠. 이렇게 해서 국민들을 여전히 기만하고 빠져나가는 걸 보고, 이건 아닌데. 전직대통령이 저렇게 거짓말하면 안 되는데.

김어준 : 이게 국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감각으로 보자면 이면계약인 거죠, 이게. 큰 틀에서.

김종대 : 그렇죠. 넓은 의미에서는 이면게약이죠.

김어준 : UAE 주고 이걸로 뒤에서 계약한 것 아니냐. 이걸 공식적으로 양해각서라고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엄밀하게 형식을 따진 거고, 내용적으로 보자면 이면계약을 한 거죠. 거짓말한 거죠.

김종대 : 그래서 여전히 지금도 그것을, 사실 거짓말 하면서 본인의 위신을 세우고 자원외교, 또 원전수출. 이것을 치적으로 본인의 남아있는, 그것밖에는 치적이 없잖아요, 사실은.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중동지역을 방문했을 때 UAE랑 혹은 그쪽과 무슨 대화를 해서 이걸 불거지게 만들 뭔가 있었던 것 같지 않습니까? 혹시 아시는 바가 없으신가 해서.

김종대 : 저는 UAE는 이면계약에 대한 보호장치, 이런 것들이 가장 MB한테는 절박했고요. 그 다음에 다른 나라도 의혹이 있었다고 했지 않습니까? 사우디가 제일 의혹인데, 사실 그런 나라들은 리베이트 없이는 거래가 안 됩니다.

김어준 : 리베이트, 리베이트.

김종대 : 이런 부분들은 다른 나라랑 성격이 달라요. UAE는 사실은 리베이트는 아닌 거거든요. 이런 이면합의, 군사비밀양해각서. 이런 것들이 문제였던 것이죠.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종대 의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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