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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청래-“사실로 드러난 '기사 배치' 조작…네이버 철저히 조사해야"
  • 최양지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7-10-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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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뉴스공장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1부

[잠깐만 인터뷰]
“사실로 드러난 '기사 배치' 조작…네이버 철저히 조사해야”
- 정청래 전 의원

김어준 : 네이버의 해명과는 다르게 스포츠·연예 부문이 아닌 정치 이슈에서도 기사 재배치가 있었다는 사례. 저희가 짧게 미니로 정청래 전 의원을 연결하려고 했는데 스튜디오에 지금 직접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시대의 참 진실인, 정청래입니다.

김어준 : 아니 3~4분만 할 건데 왜 직접 오셨어요?

정청래 : 우리 집에서 가까워요, 교통방송. 건너편에 교회 있잖아요, 상암동 교회. 제가 그 교회 권사거든요. 위치도 잘 알고 매주 보는 길이라서. 아침에 잠도 없고 해서 나왔습니다.

김어준 : 전화나 걸어오는 거리나 비슷하다고 그냥 걸어서. 갑자기 돌발출연을 하셨고. 무슨 얘기를 하려고 그러냐면 2년 전 국감에서 이런 게 있었어요.?

정청래 : 3년 전. 2014년 10월.

김어준 : 밴드하고 카톡이 사찰을 받고 있다. 꽤 큰 뉴스였습니다, 그 때. 많이 떠들었고 그 때 다음 대표도 와서 사과도 하고 했죠. 실제 사찰이 이루어졌다고. 재발방지 약속하고. 그런데 정청래 의원이 그 국면에서 이것도 지적했지만, 한 가지를 더 지적한 게 뭐였냐면, 내비게이션 역시, 전 국민 내비게이션, 6개 업체가 있나요?

정청래 : 예. 그때 6개 업체였습니다.

김어준 : 6개 업체의 사실상 전 국민이라고 할 수 있는 거의 4천만 명 가까이 가입자가 되는, 그 내비게이션을 전 국민을 상대로 검색하여 본인들이 원하는 정보를 빼갔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런 사실을 발견해 내고 국감에서 정청래 의원님이, 경찰청장이었죠, 당시에?

정청래 : 경찰청장이었고요, ‘경찰청이냐 사찰청이나.’ 이렇게 제가 질의를 하면서 질문했던 건데요, 내용 배경은 이렇습니다. 당시 유병언, 그리고 아들 유대균 씨를 잡아야 된다. 온통 난리였었는데 유병언 씨가 송치재에 나타났다는 첩보가 있다. 그래서 송치골, 송치골가든, 송치재. 이렇게 내비게이션에 키워드 검색 3개 하고. 그 아들 유대균 씨가 서울 언남초등학교 주변에 나타났다. 이런 첩보가 있었나 봐요. 언남초등학교. 이 네 개의 키워드를 내비게이션에 친 사람들. 전 국민 상대로 모든 사람들을 사찰했어요.

김어준 : 그래서 그걸 경찰청장에게 질의를 했고 경찰청장은 인정하고. 예를 들어서 당사자거나 당사자의 주변의 인물이거나 몇 백 명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전 국민을 다 했다는 거죠. 그런 문제제기를 했고, 실제 그게 굉장히 당시의 카톡이라든가, 밴드 사찰과 맞물려서 전 국민을 상대로 거의 모든 영역의 사찰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크게 보도가 됐어요.

정청래 : 사건의 파장이 굉장히 컸고요. 이 네 가지 키워드들은 전 국민 누구나 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네 가지 키워드를 친 사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2차 목적지, 3차 목적지. 이것까지 다 사찰한 거예요.

김어준 : 게다가 예를 들어서 카톡 사찰은 검찰이나 경찰에서 혐의가 있는 사람들한테 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그 카톡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카톡을 하면서 연결돼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정청래 : 그 카톡의 사람과 카톡을 했던. 다른 제3자들까지 모두 다 사찰했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사람과 대화를 한 사람의 카톡을 또 다시 열어보고, 그 사람과 대화한 사람 걸 또 다시 열어보고. 이렇게 혐의에 국한해서 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사실상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사찰과 마찬가지로 했다. 이렇게 문제제기를 했어요. 잘 했어요. 그런데 정청래 의원님은 본인이 잘했기 때문에, 기사가 200개가 넘게 났기 때문에, 검색을 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

정청래 : 아니 일단 실검에 안 올라와요. 내비게이션 사찰 보통 이게 실검에 올라오게 되어 있거든요. 기사가 200개 이상이 쏟아졌거든요. 국감에서 200개 이상이 쏟아지는 기사가 별로 없습니다.

김어준 : 대박이라는 거죠. 국감에서 화제가 분명이 됐고. 그런데 본인이 잘했기 때문에 기사가 많이 났는지 찾아도 보고, 검색어도 안 올라오고.

정청래 :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올라와요. 실검에도 안 올라오고.

김어준 : 노출이 안 되지, 왜 이렇게? 너무 억울한 거죠. 그렇죠? 억울하셨죠?

정청래 : 억울하고 분했죠.

김어준 : 섭섭하고 억울하고 분해서.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한테 잘못 걸린 거죠. 이 분은 ‘기사가 그렇게 중요도 있게 취급이 안 됐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그럴 리가 없어. 받아들일 수가 없어. 나는 너무 억울해.' 그래서 밤새 찾아본 거예요, 캡처하고 어디 가 있나.

정청래 : 그래서 드디어?새벽 2시 14분에?제가 찾았어요. 네이버, 다음을 다 들어가서 봤어요. 주요 기사, 어디에도 없어요. 많이 읽어본 기사 1등부터 30등까지도 없고, 댓글 많은 기사에도 1등부터 30등까지 없고.

김어준 : 관련기사 연결돼서 나오기도 하잖아요. 그것도 없고 검색어도 없고. 그래서 이제 찾다 찾다 보니, 알고 보니, 요약하죠. 이거 길게 얘기하면 30분 넘어가니까. 요약하니,
?
정청래 : 30분 넘게 해도 됩니다.

김어준 : 저희 딴 거 해야 돼요. 의원님 미니인데 이제 끝날 시간이에요. IT 기사에 가 있었던 거예요. 정치기사인데, 내비게이션이란 단어 나온다고 IT기사로 넣어놓은 겁니다, 그러니까 기사를 찾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정청래 : 제가 그냥 있을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기사를 잘못 처리한 게 딱 하나가 있었습니다. 200개 기사 중에서. 그거는 댓글이 971개가 달렸어요.

김어준 : 다 IT기사로 왔는데 하나가 정치 쪽으로 와있었던 거예요.

정청래 : 그럼 그거라도, 그 기사 하나라도 댓글 많은 기사에 달려야 될 것 아니에요. 순위를 따져보니까 6위에 랭크가 돼야 돼요. 그런데 그것도 안 해 버렸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하나가 우연히 삐져나왔나 봐요. 아니면 기사가 나중에 나왔거나.

정청래 : 하나는 잘못 처리했겠지. 키핑을 못한 거예요.

김어준 : 그 기사는 971개의 댓글이 달려서 그 날 달린 기사 중에 6위에 해당되는 거였는데, 반가운 마음에 리스트를 또 찾아봤는데, 그 기사를 우연히 찾은 사람들만 댓글을 단 것이고, 순위에는 없더라. 그래서 가만히 있을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네이버에 전화해서 항의를 한 거죠. 항의를 해서.

정청래 : 그래서 와서 해명을 했어요. 그랬더니 상당히 겸연쩍은 표정으로 사과를 하고. “죄송합니다. IT분야에 처박아놨습니다.” 그러니 기사가 노출이 안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의원님, 이것만 하시고 들어가셔야 되는데. 그러니까 이게 첫 번째는 스포츠·연예 기사만 그랬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례는 이미 3년 전에. 물론 의원님 개인한테 와서만 누군가가 배달해서, 그 사과를 전했을 뿐. 그러니까 모르죠. 의원님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자의적으로 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비상식적인 행위니까. 누군가가 하라고 했을 것 아닙니까? 그렇죠?

정청래 : 이번에 축구연맹 기사 재배치도 똑같은 방식이에요. 안 보이는 데에, IT분야 이런 데에 처박아놓은 같은 방식이었던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이 경우에는 이해당사자가 누구냐. 국정원 같은 곳이거나 사정기관, 혹은 정부 아닙니까? 이 경우에는. 그런 뉴스가 정부에 불리하니까. 첫 번째는 연예기사 아닌 데에도 있었다. 해명과 다르다, 지금. 두 번째는 네이버한테 그런 기사를 재배치하도록, 축구야 프로축구연맹에서 했다고 쳐요. 누구냐, 있었을 것 아니냐. 그리고 세 번째는 기사 재배치가 아니라 순위 노출이라든가 뭐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잠시 연결해서 3분만 하려고 했는데 직접 나와서 10분 가까이 시간을 까먹고.

정청래 : 하여튼 그 당시 제가 엄청 분했는데 이렇게 억울하게 당하는 기사들이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의원님도 이 정도였는데. 그런 기사가 이거 하나밖에. 밝혀지지 않고 지나간 사례가 과연 없겠는가. 의원님 나가주세요, 이제.

정청래 : 감사합니다. 정청래였습니다.

김어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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