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내부자둘(김성태vs안민석) 최순실 게이트 헌재 2차 변론&신당 창당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은?

김새봄

tbs3@naver.com

2017-01-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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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의원과 김성태의원(출처=연합뉴스)
안민석의원과 김성태의원(출처=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내부자둘]
    최순실 게이트 헌재 2차 변론&신당 창당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은?
    - 개혁보수신당 김성태의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김어준 : 최고의 인기 코너죠. 내부자둘. 오늘은 내부자둘 모두 바쁜 날입니다. 한 분은 개업을 해야 하고요. 또 한 분은 또 독일에 가셨어요. 왜 독일에 가셨는지. 개혁보수신당의 김성태 의원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김성태 : 네, 김성태입니다.

    김어준 :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민석 : 아니 제가 독일 온 거 아무도 모르게 왔는데 이렇게 떠벌리면 어떡해요?

    김어준 : 아무도 모르긴요. 다 아는데 의원님. 하하.

    안민석 : 하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니 김성태 의원님이 고자질 하신 건가요?

    김성태 : 나를 또 엉뚱하게 몰고 가는 건 대단히 부적절해요. 양해를 구해놓고 나를 끄집어 넣는 건. 안민석 의원님 독일 가서 또 사람 잡네.

    김어준 : 안민석 의원님. 여쭙고 시간 걸리는 걸 보면 한 0.5초 딜레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죠?

    안민석 : 네.

    김어준 : 잠깐 기다려주시고요. 먼저 김성태 의원님께 여줘볼 게 있습니다. 오늘이 창당발기대회죠?

    김성태 : 네. 오늘 오후 두시 국회 대강당에서 개혁보수신당의 창당발기대회가 오늘 열립니다. 턱없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엄선한 창당발기인이 약 천 명이 넘는 그런 준비과정을 통해서 오늘 드디어 아직까지는 개혁보수신당입니다만. 발기인 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김어준 : 그동안 정당명 공모하셨잖아요. 개보신당 보신당 다 이상해서. 개보당도 이상하고. 그래서 공모하신 걸로 아는데 유력후보가 뭐뭐 있습니까?

    김성태 : 영국의 보수당처럼 심플하게 보수당으로 가자는 그런 의견도 많이 있고. 희망보수당으로 의견이 나오는 부분도 있고. 24일을 창당 디데이로 잡고 있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좀 있습니다. 그 안에 국민 공모를 통해서 좋은 이름을 지어주실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왠만한 이름으로는 보 자하고 잘 안 어울려서요. 고생하시고. 안민석 의원님.

    김성태 : 안민석 의원이 힘들게 또 독일에 갔습니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저에게 독일 출장에 대해서 아주 소상하게는 아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의 줄기를 또 잡아내려는 그런 열정과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갔죠. 지금도 아마 잠 제대로 못 자고 방송까지 응해주는 안민석 의원 정말 대단합니다.

    김어준 : 그러나, 뭐 그 뒤에 따르는 거 없습니까?

    김성태 : 저는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김어준 : 안민석 의원님 왜 독일에 가셨어요?

    안민석 : 살다살다 보수가 분열하는 거 처음 보는데요. 위장 이혼이 아니기를 바라고요. 제가 진짜 비밀리에 오느라고 왔는데 이것 참 걱정이 됩니다. 왜냐면 이번엔 제가 돈 세탁 전문가하고 같이 왔거든요.

    김어준 : 한국에서부터 그 분과 같이 가신 거예요 아니면 독일 현지에서 그런 전문가와 합류하신 건가요?

    안민석 : 한국에서부터 같이 왔어요. 최순실이 독일에서 돈 세탁 한 규모가 수천억에서 수조원으로 의심되지 않습니까. 워낙 90년대부터 오랜 기간 꽁공 숨겼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에는 이걸 찾아낼 수가 없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돈 세탁 전문가 분을 모셔서 왔고. 또 이것은 은행에 자료요청을 해야 하고 국세청으로부터 여러가지 자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특검에서 조사를 해야 하는데 특검 내부를 보면 시간적 인적 한계 때문에 특검 기간에 이것을 조사할 여력이 안 보이거든요. 구체적인 정황을 증거를 만들어서 특검에 요청하고 특히 국세청에도 전문팀을 구성하라는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 저희들이 최대한 열심히 조사를 해볼 계획입니다.

    김어준 : 요약하자면 특검이 하기엔 너무 많은 일이고. 그런데 이대로 둘 수 없으니 물세탁의 물꼬를 트려고 전문가와 함께 하신 거네요?

    안민석 : 정확합니다.

    김성태 : 돈 세탁 수사의 새로운 정국을 안민석 의원이 만들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요.

    안민석 :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이 돈이거든요. 최순실의 재산을 이것을 몰수하지 않으면 최순실은 수년 내에 다시 부활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최순실 재산에 대한 확인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있잖습니까. 국민들이 고생해서 아무리 정국을 만들어놓은들 뿌리를 캐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답답하던 차에...

    김성태 : 최순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이 비자금이 유럽에 떠돌고 있는 것만은 여러 정황상 틀림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붙잡혔잖습니까. 지금 국선 변호사를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로펌 변호사인 것이 밝혀지고 있잖습니까. 그거 하나만 봐도 독일 유럽권에서 최순실의 자금이 바로 이렇게 자금이 동원될 수 있다는 반증이 되겠죠. 그런 측면에서 오랫동안 독일을 최순실의 주 포인트로 유지되는 그런 점을 본다면 박영수 특검은 이제 한정된 시간이기 때문에 전문인력도 갖추지 못했고. 이 부분은 정말 국가적인 자금 세탁 수사 능력이 있는 쪽에서 적극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안민석 : 사실 제가 김성태 위원장님 모시고 같이 오려고 제안 드렸는데. 위원장 님은 두려워서 손을 못 대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김성태 : 허허허. 사람 안 보이면 그냥 하고 싶은대로. 어렵게 본인 출장 간다는 것 제가 승인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은 또 여기서 국조 특위 이끌어 가야죠.

    안민석 : 제가 같이 오자고 말씀드렸는데 무섭다고 그러셨잖아요. 사실만큼 사셨는데 뭐가 무서우세요?

    김성태 : 공장장님. 갈수록 안민석 의원이 도가 지나친 허위방송이 깊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김어준 공장장과 안민석 의원의 이런 유착관계에서 안민석 의원을 바로 잡지 못하는 부분은 청취자들에게도 대단히 큰 문제에요. 김어준 공장장님 바로 잡으세요.

    김어준 : 아니 국회의원들끼리도 못 하는 걸 제가 어떻게 바로 잡습니까. 하하.

    안민석 : 국조 연기는 안 하실 거예요? 농성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김성태 : 연장의 필요성을 가지고 원내교섭단체 국회의장 쪽을 아주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특조 기간 연장은 국정조사 특위에서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들간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국회 본회에서 기간 연장 의결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아시다시피 1월 15일이 지난 17일에 가결한 특위기간 만료에요. 그래서 의장님과 교섭단체 대표들간의 정말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져서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이 뒷받침 됐으면 합니다.

    안민석 : 최순실당만 반대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새누리당이 반대중인가요?

    김성태 : 최종합의는 어느 선에서 안 되고 이런 것은 특정인이 할 수 없는 거예요. 합의가 안 되는 것은 국회 전체, 원내교섭단체 간의 합의가 안 되는 부분이니까. 저는 오늘이라도 다시 잘 협상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민석 : 새누리당, 소위 최순실당으로 요즘 얘기되는데요. 최순실당에서 반대한다고 국조 연장을 못하면 부끄러운 일 아니겠어요?

    김어준 : 원내대표가 합의를 안 해주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는데. 지금은 누가 반대하는지 잘 안 알려져 있어요.

    김성태 : 지난 번 정세균 국회의장이 최순실 강제구인법을 저희 특위에 거의 의원님들이 다 동의하고 안민석 의원 이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국회의장까지 직접 면담하면서 강제구인법 직권상정을 지난 연말에 요구했잖습니까. 결국 불발되는 것도 의장도 직권상정을 할 수 있지만 4당 원내교섭단체 간의 합의가 없으면 어렵다는 얘기거든요. 그렇듯이. 특정당에서 전형적인 입장만 이뤄지면 4당 합의는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으니 다 같이 노력해야죠.

    안민석 : 새누리당이 반대해서 국조 연기가 안되면 새누리당은 최순실당으로 완전히 낙인 찍히는 거거든요.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이 방송을 들으시면 오늘 중이라도 전향적 태도를 취하셔서 국조 연기해주시고. 최순실 강제구인법 이것도 새누리당이 반대 중이죠. 새누리당의 반대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법과 국조 연기를 관철 못시키면 말이 안되는 거죠. 위원장님도 말씀만 하지 마시고 좀더 행동으로. 국회에서 텐트 치고 농성해보세요. 그럼 저도 쫓아가서 동참할 게요.

    김성태 : 지난 서울 구치소 국정조사 특위에서도 봤듯이 최순실은 안하무인입니다. 국민의 알 권리, 국정조사 청문회 불참은 자기 마음 먹은대로고. 지금 박영수 특검이 수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해도 구치소에서 꼼짝 안 하고 있어요. 이제 체포영장을 발부해야만 최순실 구인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순실이란 사람은 정말 후안무치를 넘어서서 아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돼요.

    안민석 : 제가 조금 전에 저녁 때 덴마크 정유라 인터뷰를 했던 분이 길바닥 저널리스트인 박형규 기자거든요. 박형규 기자가 프랑크푸르트로 와서 아까 같이 있었는데요. 정유라 인터뷰했던 내용이 새벽 5시였다고 하는데 아주 꼬박꼬박 준비된 답변이었다는 그런 얘기를 듣고서. 그 엄마에 그 딸이구나 생각했는데요. 이 두 모녀가 대한민국을 이렇게 뒤흔들고 농락을 하는데 국회라도 나서서 채찍을 좀 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새누리당이 오늘이라도 전향적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김어준 : 새누리당이 그럴 리가 없고요. 지금 말씀드렸듯 최순실이 안 나오고. 특검이 불러도 안 나오고. 그런데 그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예를 들어 구치소에 가서 만나려 해도 구치소 차원의 방해가 있잖습니까. 그래서 저는 조직적 방해가 있다, 그렇게 생각되는데 구치소장도 방해를 했는데 구치소장 단독으로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을리는 없으니까 일단 구치소장에 대해 조치를 취하면 그 다음부터... 그런 조치는 없나요?

    김성태 :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면 비록 신변 자체가 구속 피의자 신분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다 인권 중요하죠. 그렇지만 너무 과보호하는 그런 특정인에 대해서 그런 인권적 측면에서 구치소 법무부의 역할이면 국민이 납득이 안 되는 거죠. 구치소 관계자나 법무부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그렇게 인권을 소중히 다루면 너무나 선진화된 국가죠. 그런데 너무 최순실 일가들에 대해 과보호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구치소 뿐만 아니라 구치소 수감동 현장 조사를 마치고 와서도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해서 지금 특검에서 서울 구치소와 남부 구치소를 압수수색까지 했잖습니까.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국조를 특위 청문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보고서도 내고 여러 조치가 뒤따릅니다. 그때 법무부와 서울 구치소 이런 기간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가질 계획입니다.

    안민석 : 남말하듯 하지 마시고요. 저희들 앞에서 구치소장이 최순실에게 쩔쩔 매는 모습 보지 않았습니까. 국회의원들이 구치소장에게 모욕 당했으면 끝나고 나서 조치를 취해야죠. 국조 특위 차원에서 구치소장을 공무집행 방해행위로 고발을 하자, 왜 그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김성태 : 네, 안민석 의원님 지난 번에 저랑 프랑크푸르트에서 정유라가 주일 신앙행사를 참석하는 것에 뻗치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디서 그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안민석 : 동문서답하지 마시고요. 위원장님 오늘이라도 간사들 불러서 조치 취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살다살다 구치소장이 재소자에게 쩔쩔매는 그런 경우가 어딨습니까.

    김성태 : 안민석 의원에게 제가 부탁드리는데 지난 번 국조 특위 활동도 잘하셨는데 너무 장시호 의원에겐 관대했어요. 특히 본 위원장이 파악하기로는 이규혁 선수와 장시호 증인 간에 또 상당한 히스토리가 있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어가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을... 프랑크푸르트에서 검토하고 오세요.

    김어준 : 서울 구치소장이 조사를 방해한 혐의나 정황은 있으니까 국조 특위 차원에서 서울 구치소장을 특검에 고발하는 것은 불가합니까?

    김성태 : 지금 저희들이 국조특위 활동의 가장 핵심인 증인들이 청문회장에서 위증했거나 불출석한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했는데 안 오면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벌써 위증 행위에 대해 특검이 좀 밝혀주고.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9일에 마지막 기회를 줍니다만 불출석 할 경우 고발 조치를 박영수 위원장님 만나서 요청했고. 그런 측면에서 특위 차원의 촉구서도 전달한 바 있죠. 그렇기에 서울 구치소장이 지난 현장조사 청문회에서 보여준 그런 구속 피의자 과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행태로 짚어볼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 고소고발 할 수 있단 얘기네요? 왜냐면 위증도 그렇고 불출석도 그렇고 진실을 밝히는데 방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구치소장도 방해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김성태 : 드러날 수 있는 건 의무과장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해야 하는데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의무과장의 발언을 제지하는 꼬집는 모습이 기사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만 보더라도 최순실에게 무언가 의무과장이 구속 피의자의 상태를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데 그 진술 기회를 막았다는 건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위원장인 저와 위원 합의를 통해서 ENG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가져가기로 했는데 막상 최순실 얘기를 듣고 불허한 것에 대해선 분명 조치를 취해야죠.

    김어준 : 김성태 의원,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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