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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대 상장사 여성 등기임원은 39명…2.7%에 그쳐
조주연
tbs3@naver.com
2020-03-08 09:27
여성 CEO, 임원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가운데 여성은 100명 중 3명 수준이었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오늘(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천444명 가운데 여성은 39명으로 전체의 2.7%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단 1명도 없는 기업은 168개사로 전체의 84%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32개사도 여성 등기임원이 3명 이상인 곳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 1개사뿐이었고, 삼성전자 등 5개사는 2명, 나머지 26개사는 1명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0대 기업의 등기임원 2천410명 가운데 여성 등기임원은 684명, 비중은 28.4%에 이르고, 200대 기업 모두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의무화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이 이를 위반해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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