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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댓글 여론 조작' 민주당원 '드루킹'과 인터넷 카페 '경공모' 활동 실체는?
최양지
tbs3@naver.com
2018-04-16 10:21
뉴스공장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잠깐만 인터뷰]
'댓글 여론 조작' 민주당원 '드루킹'과 인터넷 카페 '경공모' 활동 실체는?
-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김어준 : 드루킹, 논란이 되고 있죠. 과연 어떤 성격의 모임이었는지, 왜 정부비판 댓글을 단 것인지 의문인데 이 모임의 회원 활동을 하셨던 분 한 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익명을 원하셔서 제가 이름은 소개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경공모 회원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언제부터 이 드루킹 모임에서 활동하셨습니까?
경공모 회원 : 한 2015년 중반 정도에 시작한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이 모임이 처음에는 어떤 성격으로 출발했습니까?
경공모 회원 : 2015년 전후해서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이 있을 거라고 그런 예상들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유망한 기업들이 부도가 나거나 이러면 그런 기업들을 우리가 소액주주 운동을 통해서 인수를 해서 우리가 꿈꾸는 공동체의 자금원으로 쓰려고 했었죠.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회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우리 모임에 주주의결권을 위탁해라, 그 정도의 준비를 갖추어라, 그런 내용들을 주로 알려주면서 사람들을 모집했었죠.
김어준 : 2015년에 경제위기가 올 텐데 여러 회사가 부도가 날 것이고, 그러면 그런 회사를 인수해서 우리가 공동체의 자금을 마련하자. 그런 모임으로 시작했다고요? 그러면 규모는 어땠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매우 열성적인 비공개 카페 회원들이 활동의 중심이라고 하는데 그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경공모 회원 : 거의 지금 한 500여 명 정도, 그리고 최상위의 핵심적인 멤버, 스텝이 한 30~40명 정도.
김어준 : 언론에서 보도된 것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네요, 500명이라면.
경공모 회원 : 그렇죠. 그리고 열린 카페 회원도 있긴 있으니까요. 그들은 한 수천 명 정도 되니까.
김어준 : 하지만 활동을 주도하는 비공개회원이 500명이고 그중에서 핵심은 30~40명 정도 된다, 그런 거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500명이라고 하더라도 이 500명이 드루킹을 믿고 이렇게 열심히 활동한 이유는 뭡니까?
경공모 회원 : 주로 이분이 처음에는 경제상황 분석하고 정치라든지 세계 정치 이슈에 대해서 그때 당시에는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저도 상당히 매료됐다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잘 했었어요.
김어준 : 경제민주화라는 기치, 이런 게 매력적이었다?
경공모 회원 : 경제민주화라는 이상도 좋았고 그 사람이 내놓는 정세 분석이라든지 세계정세 분석, 이런 것들 내지는 정치권 이면의 가십거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회원들에게 어필을 했고, 또 이 사람이 송하비결, 그때 예언서가 많이 나돌았지 않습니까, 어려운 시대니까.
김어준 : 예언서요?
경공모 회원 : 송하비결이라는, 이분이 자미두수라는 인간의 운세를 보는 거기에 통달했다고 자부를 했었죠.
김어준 : 스스로?
경공모 회원 : 예, 스스로. ‘몇몇 회원들이 봤는데 잘 맞더라.’ 이런 정도. 나름 그걸 갖추고 있었죠.
김어준 : 그러니까 예언책, 사주책 이런 것 아닙니까? 송하비결이나 자미두수…….
경공모 회원 : 그렇죠. 다 예언책, 사주책입니다.
김어준 : 이 대목부터 잘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러면 제가 듣기로는 ‘일본이 침몰할 것이다.’ 이런 예언을 했다고 그때 들었어요. 그렇습니까?
경공모 회원 : 그게 왜 그러냐면, 이게 경제대공황 겪고 나서부터 그걸 회원들에게 영향력 유지라든지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슈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송하비결을 다시 재해석하고 일본대침몰설, 거기에 따라서 정치, 경제가 어떻게 변할 것이다. 그걸 위해 우리 경공모가 어떻게 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 합니다. 그리고 물품 판매라든지 이런 것들을 시작을 하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마 제가 보니까 정치인들의 영향력을 획득하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추측하기로는 이때부터 진보 변강의 유력 정치인들을 접촉하기 시작했지 않나,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제가 또 전해 듣기로는 그렇게 점점 예언도 하고 사주 관련 책도 권하고 하면서 일본이 침몰하면 개성공단으로 일본 시민들이 온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경공모 회원 : 오사카 총영사 요구설하고도 맞물려있는 건데요. 일본이 대침몰하고 나면 거기서 많은 이재민들이나 피난민들이 발생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피난민들을 자기가 남부 간척권에 줄을 대서 개성공단을 치외법권적인 특별구역으로 만들고 거기에 일본인들을 이주시키고 그 이주하는 일본인들의 많은 자금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이주비용이라든지, 아니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유·무형의 자산들을 우리의 자금원으로 쓰겠다는 거죠.
김어준 : 잠시만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일본이 침몰하면 한국으로 피난민들이 올 텐데 그들을 개성공단으로 데려가서 자신이 특구로 만들어서 거기를 자신이 관리한다. 그래서 자기가 오사카 총영사를 원한 것과 연결돼 있다, 이런 얘기입니까?
경공모 회원 : 예. 제가 추측하기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좀 더 황당한 이야기는 해상자위대 함대를 인수해서 향후 있을 중국 내전에 우리가 투입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고…….
김어준 : 해상 자위대를 본인이 인수해서 중국 내전 때 투입한다고요?
경공모 회원 : 예.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자기가 한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정부를 통해서 한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이야기들도 있었고…….
김어준 : 그리고 또 제가 듣기로는 안희정 지사를 접촉했다가 나중에 ‘안희정 지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니까 청와대가 날렸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경공모 회원 : 사연은 그래요. 계속 이 분이 제일 처음에는 진보 정당 정치인 두 명을 접촉해서 한 분은 고사하시고, 지금은 유 모 작가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나머지 한 분이 있는데 그분은 우리가 후원 활동을 했었는데 국회의원 당선되시고 나서는 관계가 멀어졌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그때는 진보당원 가입을 독려를 했어요. 그러다가 이 분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난 뒤에 대선경선하고 맞물리면서 민주당 쪽으로 줄을 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2~3명 정도 접촉을 했었는데 그 중 선이 닿았던 게 김경수 의원이었고 우리가 그때부터 어떻게 됐냐면, 그 전후에 했을 거예요, 아마. 민주당 가입을 독려하고 가입비를 내서 진성 당원이 돼라. 그리고 주변 지인들을 민주당 가입 운동을 독려하기도 했었고, 그런 식으로 나아갔었는데 문제는 김경수 의원 측이나 이런 입장에서 보면 그때 당시에는 모두 다 그 쪽으로 다 향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김어준 : 여러 그룹이 접촉을 했다. 그런 그룹 중에 하나로 인식했다고 김경수 의원은 주장을 했는데…….
경공모 회원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죠.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리도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가 한 게 있는데 뒤에 논공행상을 바랄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김어준 : 오사카 같은 경우.
경공모 회원 : 예. 잘 안 돼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더라고요.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것은 드루킹의 주장이 ‘안희정 지사를 청와대가 날렸다.’ 이런 식의 주장도 나왔나요?
경공모 회원 : 이게 왜 그러냐면 친문과의 거리를 둬야 되고 대부분 우리가 회원들 자체가 나름대로 개혁지향적인 면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냐면 문재인 정권에 반기를 든다는 게 어떤 거냐면, 반기를 들기 위한 내부논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어떤 내용이 나왔냐면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의원, 윤건영 상황실장, 이런 분들이 제수이트다. 그러니까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이런 음모론에 나오는 가톨릭 사제 집단입니다. 그쪽을 제수이트로 몰고 ‘그들이 청와대를 장악했다.’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이 가톨릭이 배경인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주변인들이 일종의 프리메이슨이어서 안희정 지사를 날렸다, 이렇게 요약되는 내용입니까?
경공모 회원 : 그렇죠. 제가 경공모 활동에서 회의를 하고 가장 황당하게 생각하는 게 뭐냐면, 일단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 핵심 멤버들이 제수이트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 대통령이 관여했거나 최소한 당기의 책임이 있다.’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요? 그런 식의 주장까지 했습니까?
경공모 회원 : 예. ‘관여했거나 아니면 최소한 당기의 책임은 있다.’ 이런 것이 나오고 그다음에 안희정 지사가 날아간 것. 우리가 김경수 의원이 가망이 없어지자 안희정 지사와 접촉을 했어요. 그래서 강연도 성사되고 회원들 호응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안희정 지사가 미투로 낙마하자 어떻게 말하기 시작했냐면, ‘청와대의 제수이트가 안희정 지사를 낙마시켰다.’
김어준 : 제수이트라는 게 지금 청와대 내에 프리메이슨의 교황청, 혹은 가톨릭, 그런 세력이 있는데 그걸 제수이트라고 불렀다는 거죠?
경공모 회원 : 예.
김어준 : 선생님, 시간이 다 됐는데 더 여쭤볼 게 많은데, 듣다보니까 정말 흥미진진하기도 한데……. 제가 오늘 잠시 후 3~4부 사이에 다시 시간을 마련해서 잠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지금은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고 3~4부 사이에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그때다시 연결해서 듣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공모 회원 : 네.
김어준 : 3~4부 사이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김어준 : 드루킹 모임의 활동하셨던 분 익명으로 연결해서 했었는데 다시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경공모 회원 : 예, 안녕하세요?
김어준 : 2부 못 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잠깐 요약하자면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해서 2015년부터 활동했고 비공개 회원은 약 500명 정도가 되고, 열성적인. 이분들이 핵심이고 가장 중심은 30명 정도 된다. 그렇죠?
경공모 회원 : 예.
김어준 : 그리고 송하비결, 자미두수 같은 예언서 또는 사주책을 기반으로 하는 말을 많이 했고 예언도 자주했는데 예를 들면 일본 대지진이 날 것이고 피난민들이 한국으로 올 텐데 그러면 개성공단을 자신이 받아서 일본 피난민들을 정착시키고 공공체를 만들겠다는 이런 말도 했다는 거죠?
경공모 회원 : 예.
김어준 : 그리고 일본 자위대 배를 구입해서 중국과 전쟁에 나선다. 이런 식의 발언도 한 것이고요.
경공모 회원 : 중국 내전의 한쪽 편을 지원하겠다는 그런....
김어준 : 중국 내전의 한쪽 편을 자신이 지원한다. 일본 자위대 배를 구입해서.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멤버들에게 영향력을 보여 주고 하려고 정치인들과 접촉을 여러 차례 했다. 그중 한 분이 한 사람이 김경수 의원이었고 그러다가 오사카 영사 청탁이 틀어지자 1월 중순부터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굉장히 한편으로 황당했던 것이 그 과정에서 안희정 지사를 청와대가 제거했다는 취지로.
경공모 회원 : "청와대에서 날렸다." 라고.
김어준 : 그런데 그 배경은 교황청 혹은 일루미나티라고 하죠? 프리메이슨.
경공모 회원 : 그 이유는 안 지사가 문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인 의도에 따르지 않았거나 경공모가 안 지사와 연결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안 지사를 날렸다고 그렇게 회원들에게 말하고 있었어요.
김어준 : 웃어서 죄송한데 그러니까 드루킹 모임이 안희정 지사하고 연결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청와대가 안희정 도지사를 날렸다고요?
경공모 회원 : 예.
김어준 : 대단하네요. 그리고 심지어는 더 나아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연관되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얘기도 했다는 거죠? 그리고.... 뭐라고 불렀다고요? 제수이트?
경공모 회원 : 제수이트.
김어준 : 이 정도 되면 거의 유사종교처럼 들리는데 혹시 유사종교 의식이나 그런 거 없었습니까?
경공모 회원 : 이분이 주로 기반한 게 송하비결, 자미두수, 티벳 사자의 서. 이런 것들에 기반해서 많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경공모 회원들에게는 "옴마니반메훔" 6자 대명왕 진언이라고 하는 걸 항상 읊게 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읊고 있을 겁니다.
김어준 : 옴마니.... 뭐라고요?
경공모 회원 :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이렇게 많이 하는데, 정확하게는 "옴마니 반 받음에 훔." 이렇게 되는 겁니다.
김어준 : 이런 주문을 외워요, 모임 때?
경공모 회원 : 모임 때 항상 외웁니다. 끝에 항상 붙이는 말들이죠.
김어준 : 이.... 모르겠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는. 정상적인 사고로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떻게 모임이 유지될 수 있었습니까?
경공모 회원 : 이게 생각보다는 처음에 초창기에는 우리가 굉장히 이상적인 형태로 출발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경제대공황이 오지 않고 일본 대침몰의 예언들, 이런 것들이 실현되지 않자....
김어준 : 예언이 맞지 않겠죠, 당연히.
경공모 회원 : 그렇죠. 지도력과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투입을 했죠. 그리고 우리가 처음 입회할 때부터 전신 사진을 다 찍어요. 그리고 실거주지를 항상 공개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이탈하거나 아니면 조직에 위해를 가하게 되면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는 그런 정보도 주고요.
김어준 : 그래요?
경공모 회원 : 그리고 또 강력한 것은 항상 등급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람들을 철저하게 심사해서 열린 카페에서는 세 등급 정도, 내부 숨은 카페에는 네 등급 정도. 그리고 그 위에 스텝을 두고 단계단계로 사람을 추려냅니다. 충성도라든지 신뢰도라든지 이념적 성향들, 이런 것을 통해서 추려내기 때문에 내부 충성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아직까지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김어준 : 그 내부 500여 명 중에는?
경공모 회원 : 네. 그래서 이 인터뷰를 응한 이유도 사실은 내부 경공모 회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 인터뷰를 응했어요.
김어준 : 어떤 말씀을 하시고 싶으십니까?
경공모 회원 : 이게 한 2분 정도 걸리는데 제가 그냥 글로 적어 보았습니다.
김어준 : 그 2분을 다 읽기는 시간이 부족하고 1분 정도로 줄여 주십시오. 핵심만.
경공모 회원 : 일단은 미래에 이루어질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꿨던 우리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되는 뜻 있는 정치인을 구원하는 나름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목적이 수단을 정정하는 것을 넘어 반사회적인 집단이 되어 갔습니다. 피폐한 현실에 절망하여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간절한 바람으로 모였던 우리가 처한 작금의 상황을 돌아봅시다. 문 대통령, 김경수 의원, 윤건영 상황실장이 제수이트를 믿게 되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 대통령이 관련 또는 최소한 반기의 책임이 있다는 말을 거부감 없이 듣고 있었고 안희정 지사는 청와대 제수이트의 사주라는 말에 공감을 보냈습니다. 또 대지진에 의한 일본 침몰과 해상자위대의 함대를 접수한다는 계획에 고개를 끄덕이고 개성공단을 우리가 접수하여 운영할 것이라는 청사진에 아무 의심 없이 지지를 보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미국의 무력 충돌이나 일본 대지진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은 결코 열리지 않을 거라는 그 예언을 믿었습니다. 경공모 회원여러분, 우리가 믿었거나 믿고 있는 것들을 돌아봅시다. 일베나 태극기 부대도 믿지 않을 이야기를 믿고 있는 괴물이 된 우리가 보이지 않나요? 경공모 회원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부디 거짓 허황된 꿈에서 깨어납시다. 그가 진정 자미두수의 달인이라면 어찌 자신의 구속 사태와 안희정 지사의 추락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말입니까?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모임에 있는 열성적인 500여 명에게 한때 참여하셨던 분으로 말씀하시는 거죠?
경공모 회원 : 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조만간 다시 한 번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경공모 회원 : 예.
김어준 : 드루킹 모임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한 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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