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다스는 누구 거냐? 정두언 "MB 아들로..."

조주연

tbs3@naver.com

2017-10-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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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7. 10. 18. (수)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두언 전 의원, 서갑원 전 의원

    다스는 누구 거냐? 정두언 "MB 아들로..."

    ◑ 김종배 : ‘직설’을 꾸며주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 모셨고요.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김종배 : 서갑원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서갑원 : 안녕하십니까? 서갑원입니다.

    ◑ 김종배 : 오늘도 본주제 들어가기 전에 입 풀기 토크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이게 초미의 관심사라고 하던데요, SNS에서. 정두언 의원님, 다스는 누구 거에요?

    ▷ 정두언 : 주주꺼죠. 이명박 제일 큰형 이상은 씨 그리고 처남인 김재정 씨가 돌아가셨으니까 부인이 있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어렸을 때부터 친구 김창대 씨, 세 명이 주주거든요. 세 명이 주인이죠.

    ◑ 김종배 : 실제주인?

    ▷ 정두언 : 실제주인이 따로 있나요?

    ◑ 김종배 : 이명박 전 대통령은?

    ▷ 정두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창업주죠.

    ◑ 김종배 : 다스의?

    ▷ 정두언 : 저한테 여러 명 있을 때 얘기를 들었는데, 다스를 설립하는 과정을. 그 당시에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이랑 이명박 대통령이랑 친했어요. 정주영 회장보다 정세영 회장하고 얘기가 잘되는 사이였죠. 정세영 회장이 권유를 했다는 거예요, 당신 뭐 하나 해라.

    ◑ 김종배 : 계열사?

    ▷ 정두언 : 네. 그래서 그것을 하게 됐고 심지어는 현대건설에서 그 공장을 지어줬다는 거예요.

    ◑ 김종배 : 그러면 MB꺼 맞네.

    ▷ 정두언 : 그런데 주주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까 그 사람들이 내 것이라고 하면 그 사람 것이죠.

    ◑ 김종배 : 여기서 질문핵심은 명목상의 주인과 실제주인과 다를 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거죠.

    ▷ 정두언 : 그 주식을, 명의를 갖고 있는 사람이 죽을 때까지 내 것이라고 하면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보통 어떻게 하냐면 아들한테 하는 방식이 그 회사에 납품하는 회사를 하나 만들죠. 거기에 일감을 몰아주죠. 그러면 회사가 굉장히 커질 것 아닙니까? 그러면 상장을 하죠. 그러면 돈이 많이 생길 것 아닙니까? 그 돈으로 주식을 사들이죠, 그 세 사람한테. 그래서 결국 아들한테 그 회사가 넘어가는 거거든요. 지금 삼성도 그렇게 해서 넘어간 것 아닙니까? 너무 쉬워요. 결국 그렇게 될 겁니다.

    ◑ 김종배 : 그러면 그 주식을 사들이는 아들이 MB의 아들이다.

    ▷ 정두언 : 그렇게 되겠죠.

    ◑ 김종배 : 그러면 MB가 실소유주다. 이렇게 중간결론 내려도 되는 거잖아요?

    ▷ 정두언 : 그렇게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고 알아서들 해석하겠죠.

    ◑ 김종배 : 그러면 다스의 실소유주가 MB라면 BBK는?

    ▷ 정두언 : BBK는 김경준 거죠.

    ◑ 김종배 : 저번에도 계속 이 자리에서도 그렇게 주장을 하셨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MB라면 BBK하고 상관성은 더 긴밀해지는 것 아닙니까?

    ▷ 정두언 : MB가 알선을 했겠죠. BBK에 투자하도록, 투자를 알선했지 주인은 아니죠.

    ◑ 김종배 : 서갑원 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갑원 : 글쎄, 이제,

    ◑ 김종배 : 왜 한숨을 쉬세요.

    ▶ 서갑원 : 특검에서 지난번에 소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어제 문무일 총장이 ‘드러난 팩트를 검사들이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 김종배 : 수집된 증거를, 그랬죠.

    ▶ 서갑원 : 네. 결국은 소환조사할 것이냐에 대한 답이었잖아요.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증거가 나와서 팩트들이 달라지면 수사도 진행되고 그러면서 갈래가 타지지 않을까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계속 진행형이니까 지켜보도록 하고요. 저는 정두언 전 의원께서 조금 더 구체적인 말씀을 해 주실 거라고 기대를 했으나,

    ▷ 정두언 : 이정도로 구체적으로 얘기했으면 됐죠.

    ◑ 김종배 : 아들이 세 명의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들일 것이다. 그런데 그 아들이 이상은 씨의 아들이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여기에 밑줄 그으면 되는 거죠?

    ▷ 정두언 : 10년이나 20년 지나면 그렇게 될 겁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오늘 본 주제는 이건데요. 오늘 아침에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이 비밀리에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어느 당하고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겠는가? 해봤더니 바른정당과 통합할 때인 것으로 나왔다는건데, 이게 또 유출이 되어서 언론보도가 되면서 당 안팎이 시끄러웠습니다. 이게 결국은 여의도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통합 이야기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는 거잖아요? 때가 무르익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정두언 : 그렇습니다. 여러 차례 얘기했잖아요.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게 시작되고 있는 거죠.

    ◑ 김종배 : 그런데 여기서 제일 궁금한 게 안철수 대표의 속마음이 뭐냐는 겁니다.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정두언 : 속마음은 확실한 중도정당을 만들어서 확실하게 중도로 승부를 걸겠다. 그것 아니겠어요?

    ◑ 김종배 : 여론조사결과대로 바른정당과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제일 크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것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 정두언 : 그렇게 하고 싶어서 조사를 하지 않았겠어요?

    ◑ 김종배 : 비밀 여론조사의 발주자부터가 안철수 대표다?

    ▷ 정두언 : 당연히 대표 사인 받고 발주하죠.

    ◑ 김종배 : 서갑원 의원님은 어떻게 읽으세요?

    ▶ 서갑원 : 말씀하신대로 어떻게든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그냥 앉아서 그대로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과 합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죽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 김종배 : 거기서 뛰쳐나왔잖아요.

    ▶ 서갑원 : 그렇죠. 다시 들어갈 명분이 없지 않습니까? 또 실리도 본인으로서는 없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러면 결국 선택지라는 게, 그렇다고 자유한국당 갈 수도 없는 것이고 바른정당이 저렇게 요동을 치고 있는데 결국 바른정당과 합치면 그래도 뭔가 세를 이룰 수 있고 변화를 만들어내면서 모색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 안철수 대표의 가장 현실적 대안일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김종배 : 그러면 이게 비밀여론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가 언론에 유출되어서 보도가 된 것도 고의적인 언론플레이일 가능성이 높고 그 언론플레이의 주역은 안철수 대표 측일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서갑원 : 정치권에서 이런 것들이 실수로 흘러나오지는 않거든요. 상당히 큰,

    ◑ 김종배 : 빅 픽쳐,

    ▶ 서갑원 : 그렇죠. 그런 건데 이게 지금 이 시기에 상당히 의도해서 전략적으로 유출시킨 것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정두언 : 아니, 시간이 바빠요. 지금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11월 4일인가,

    ◑ 김종배 : 13일로 예정되어 있죠.

    ▷ 정두언 : 13일인가 다가오고 있고 국감이 끝나면 빨리 움직여야 되거든요. 늘 얘기했듯이 일부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고, 교섭단체가 깨지니까 그것을 흡수하고 싶어서 안철수 대표는 이런 조사를 해보는 거고 그 과정에서 박지원 외 호남의원들은 그 명분으로 해서 다시 또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하면서 각 당이 분열되면서 또 나머지 잔류파들이 합쳐서 중도정당을 만들겠다. 이것 아니겠어요?

    ◑ 김종배 : 그러면 결국은 다시 정의당을 빼놓고 본다면 3당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바른정당의 이른바 통합파, 저번에 하태경 의원은 ‘통합파라고 부르지 마라, 투항파다’ 이렇게 명명을 하던데 아무튼 그 사람들은 자유한국당 가고 그다음에 바른정당의 자강파하고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를 축으로 하는 그룹이 뭉치고, 또 박지원 의원과 호남 쪽에 있는 분들은 그것을 반발하는 명분으로 삼아서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최종 교통정리는 3당 체제로, 결국 궁극적인 그림은 두 분이 공히 이렇게 될 것이라고 보는 거고,

    ▶ 서갑원 : 될지 안 될지, 그 3당 체제의 그림이 완성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렇게 지금 시도해보고 싶은 게 안철수 대표 측의 바람이겠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여기서 공학적인 얘기는 조금 후순위로 미루고 큰 틀에서 정두언 의원님, 이런 그림이 실행에 옮겨진다고 가정을 하죠. 유권자인 국민들이 이런 개편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세요?

    ▷ 정두언 : 바람직하다고 봐요. 분명해지죠, 각 당의 입장들이. 지금은 국민의당이 애매했잖아요. 정체성이 이랬다저랬다 하고 어쩔 때는,

    ◑ 김종배 : 극중주의,

    ▷ 정두언 : 극중주의라는 말은 잘 모르겠고 어쩔 때는 정부여당에 협조하고 어쩔 때는 반대하고 오락가락했는데 이제는 뭔가 분명해질 겁니다. 그런 모습들이 더 좋죠.

    ◑ 김종배 : 결국은 그런 움직임에, 그런 방향에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를 떠나서 그렇게 될 것이다.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

    ▷ 정두언 : 될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배 : 서갑원 의원님은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 거라고 보세요?

    ▶ 서갑원 : 실지로 아까 말씀하셨듯이 박지원을 축으로 하는 호남 의원들은 그렇게 해서 본인들의 정치적 입지가 활로로 열린다고 생각지는 않을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 호남의원들은 그렇게 그 모양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고 결국 거기도 분리된다고 보면 결국 남은 세력들이 바른당도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12, 13명 정도, 그러면 많아야 6, 7명 남는 것이고,

    ◑ 김종배 : 자강파가,

    ▶ 서갑원 : 그렇죠. 그러면 이게 지금 이 조사대로 바른당하고 국민의당이 합쳐서 지금 현재의 의석수를 유지할 수 없이 제3당이 미니정당이 되는 건데 그랬을 때 얼마나 그게 현실성이 있을까? 또 이익이 있을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논란이 많겠죠.

    ◑ 김종배 : 그러면 그 시나리오에 입각해서 하나하나 점검해보죠. 서갑원 의원님 지금 민주당 소속이시니까, 국민의당 안의 이른바 호남계 의원들이 바른정당 자강파와의 통합에 반발을 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나 돌아갈래, 민주당으로’ 이렇게 정치적 선언을 하면 민주당은 받아들입니까?

    ▶ 서갑원 : 상당히 복잡합니다.

    ◑ 김종배 : 어떤 점에서 복잡해요?

    ▶ 서갑원 : 결국 당의 지지자들이 어떤 것을 원할 것인지, 그러나 현실적으로 집권당의 의석수는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그것과의 함수관계가, 하면 결국 현실적으로 그런 선택을 했을 때, 국민의당 호남 우파의원들이, 복잡하게 논란은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현실적으로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다음 총선의 문제는 그다음의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수 있어요.

    ◑ 김종배 : 의원님 개인생각으로도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서갑원 :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이 생기면, 지금 봤잖아요. 국민의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안철수 대표가 큰소리 뻥뻥 치잖아요. 모든 정국은 국민의당의 손에 달려있다고,

    ◑ 김종배 : 한 석이 아쉽다?

    ▶ 서갑원 : 그렇죠.

    ◑ 김종배 : 정두언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정두언 : 아주 동감입니다. 제가 할 얘기를 다 하셨는데 한 석이 아쉬울 때니까 일단, 그리고 이제 시작됐잖아요, 문재인 정부는. 그러니까 총선은 나중 얘기고 일단 받아들이는 것이 순서죠, 순리죠.

    ◑ 김종배 : 예를 들어서 기초단체장이든 광역단체장이든, 물론 의원들이니까 박지원 의원은 전남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까지 했는데 그럼 민주당 안에서 전남지사 준비하고 있던 분들은 반발할 것 아닙니까?

    ▶ 서갑원 : 박지원 대표의 도지사 출마 선언은 국민의당이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자는 정말 살신성인적인 투쟁이지, 본인이 내가 도지사를 꼭 하고 싶다. 그것은 아니죠.

    ▷ 정두언 : 저는 그렇게 안 보는데요.

    ◑ 김종배 : 잠깐만요. 서갑원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만약에 호남계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길이 열리고 이렇게 되면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 출마 생각을 스스로 거둬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서갑원 : 저는 그것을 매개로 해서 했다는 것이지, 본인의 목표가 도지사는 아니라는 것이죠.

    ◑ 김종배 : 딜이 이루어질 수 있다?

    ▶ 서갑원 : 그렇죠.

    ◑ 김종배 : 정두언 의원님은?

    ▷ 정두언 : 저는 그 반대인데요.

    ◑ 김종배 : 어떻게요?

    ▷ 정두언 : 결국은 이런 상황을 박지원 대표도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돌아갈 때 딜을 해서 자기가 전남지사 후보를 따내는 거죠.

    ◑ 김종배 : 지금 얘기대로 하면 집권여당 입장 한 석이 아쉬우니까 우리가 큰소리 쳐도 된다, 박지원 의원 생각은. 그래서 전남지사 자리는 따내겠다. 이런 전략이라는 겁니까?

    ▷ 정두언 : 그런 것 같은데요.

    ◑ 김종배 : 아무튼 정치는 복잡해요.

    ▶ 서갑원 : 전남지사를 정말 박지원 대표가 그렇게 하고 싶으시다면 그것은 별로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저는 박지원 전 대표의 내심은 그렇게 도지사가 탐나겠어요?

    ▷ 정두언 : 탐나하던데.

    ◑ 김종배 : 그다음에 두 번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보세요, 정두언 의원님?

    ▷ 정두언 : 그래서 자꾸 뭘 요구하겠죠. 예를 들어서 김무성 전 대표가 홍준표한테 빨리 박근혜 문제 해결해라, 그러고 있겠죠. 그래서 그것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 들어가는 거죠.

    ◑ 김종배 : 어제 저희가 자유한국당의 홍문표 사무총장하고 인터뷰를 했어요. 그랬더니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출당조치를 하는 것보다는 자진탈당을 설득하려고 접촉중인데 접촉이 잘 안 되고 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더라고요.

    ▷ 정두언 : 뭐든 모양새를 갖춰보고 안 되면 출당조치가 나가겠죠.

    ◑ 김종배 : 결국은 거기까지 갈 거라고 보세요?

    ▷ 정두언 : 네.

    ◑ 김종배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정두언 : 했으면 벌써 했겠죠.

    ◑ 김종배 : 그러니까요. 지금 거의 옥중투쟁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자진탈당 할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봐야 되고, 그러면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조치 결의를 하고 서청원, 최경환 두 사람도 세트로 같이 가고,

    ▷ 정두언 : 그게 필요최소한의 조건이겠죠.

    ◑ 김종배 : 그러면 나머지 친박 의원들이 반발하는 모양새는 헐리웃 액션이다. 이렇게 보세요?

    ▷ 정두언 : 친박이 애매해졌어요. 다들 친박이라는 소리 안하잖아요. 지금 친박이라고 하는 사람 봤어요?

    ◑ 김종배 : 그러네.

    ▷ 정두언 : 김태흠 최고위원도, 거기도 목소리가 굉장히 작아졌죠.

    ◑ 김종배 : 그러면 바른정당 이른바 통합파라고 부르든 투항파라고 부르든 그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쭉쭉 갈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 정두언 : 네.

    ◑ 김종배 : 서갑원 의원님도 그렇게 보세요?

    ▶ 서갑원 :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고 지금 국감이니까 최소한의 예의만 차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종배 : 홍문표 사무총장 얘기로는 국감이 끝날 때까지는 재통합은 어려울 것 같다.

    ▶ 서갑원 : 그러니까요. 국감은 지나고 나서 속도를, 급물살을 타겠죠.

    ◑ 김종배 : 그럼 일단 그렇게 되고, 관심사는 제3정당이 되겠네요?

    ▷ 정두언 : 제3정당이 되는데 결국 사이즈가 얼마나 될 것이냐가 관심사죠.

    ◑ 김종배 : 사이즈보다, 제3정당의 투톱은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대표가 될 것 아닙니까? 이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 것 같습니까?

    ▷ 정두언 : 케미는 괜찮아요. 그리고 투톱이라는 게 또 좋은 거고요.

    ◑ 김종배 : 어떤 점에서요?

    ▷ 정두언 : 당이라는 게 일사분란한 것은 재미없거든요. 또 장내에서 주도권 싸움도 티격태격하는 게 국민들의 관심도 끌고 좋습니다.

    ◑ 김종배 : 그게 선의의 경쟁이면 당에 활력을 줄 수 있겠죠. 그런데 오히려 지지고 볶는 모양새가 되면 또 마이너스가 되는 거잖아요.

    ▶ 서갑원 : 이 케미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커져 가면 좋은 케미죠. 그런데 이게 정치권을 보면 과거에도 이 작은 정당들이, 이게 더 쉽지 않아요. 몇 명 되지 않는 게 서로 선의의 경쟁, 결합 정도를 원하지 않더라도 선의의 경쟁이 쉽지 않고 그야말로 ‘올 오어 낫싱’ 게임을 하거든요.

    ▷ 정두언 : 처음부터 확실하게 지분을 서로 사인은 안 하겠지만 내락을 하고 들어가겠죠. 그런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이 케미가 잘 안 맞는 사람들이에요, 누구하고도. 두 사람의 케미가 안 맞는 것이 아니라 유승민 씨나 안철수 씨나 어떤 사람하고도 케미가 안 맞는 캐릭터죠.

    ◑ 김종배 :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 정두언 : 그런 면에서 걱정이 좀 되네요. 그런데 이제 많이 바뀐다니까 기대해봐야죠.

    ◑ 김종배 : 두 분은 거의 기정사실로 말씀하시네. 그러면 숫자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국민의당의 비례대표는 어차피 못 움직이는 것 아닙니까,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 정두언 : 비례대표 문제가 있죠. 그리고 합당식으로,

    ▶ 서갑원 : 지금도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에서 초선은 되어 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활동하지는 않잖아요. 과거에 꼬마민주당의 이미경 의원도 옛날에 그냥 꼬마민주당하고 신한국당하고 합치면서 했습니다만 당적은 어쩔 수 없이 법으로 그랬으니까 갖고 있는데 당적 상관없이 의정활동은 구애받지 않고 했거든요. 결국 지금의 민주당의 비례대표 중에도 안철수 측은 그럴 수 있지만 그 중의 몇 명은 꼭 그럴 수 있을까? 그것도 한번 따져봐야 될 겁니다. 소속은 그대로 갖고 있지만,

    ◑ 김종배 : 몸은 국민의당에 있으나 마음은 민주당에 가있는, 이런 경우도 있을 것이다?

    ▶ 서갑원 : 그 당에 가있지는 않은, 최소한. 왜냐하면 호남파 의원들이 탈당을 하게 되면, 합류하지 않으면 그들과 뜻을 같이 하는 비례대표의원들도 있을 거거든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그렇게 커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 김종배 : 그러면 아무튼 이렇게 본격적인 개편의 타이밍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서 11월 초반부터라고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정치일정에 따르면 국정감사 끝나면 국회에서 예산안심의, 이런 것 말고 특별한 정치일정으로 개헌안 도출이 2월까지라고 시한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안이 만들어졌을 때 선거제 개편도 같이 이야기해야 된다고 여야대표 회동에서 분명히 언급을 했고 이 이야기하고 같이 연동이 되면서 움직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개헌안은 진도가 잘 안 나갈 겁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전혀 생각이 없고요.

    ◑ 김종배 : 솔직히 개헌 어렵다고 보세요?

    ▷ 정두언 : 네. 대통령 발의로는 가능하죠. 그런데 결국 그게 또 국회에 와야 되니까, 어쨌든 개헌이 이루어지면 국회 발의는 아니고 대통령 발의가 될 겁니다.

    ◑ 김종배 : 자유한국당이 생각이 전혀 없어요, 개헌에 대해서?

    ▷ 정두언 : 홍준표가 없다고 얘기했잖아요.

    ▶ 서갑원 : 지금 국회에서 여야 어떤 의원들을 만나서 얘기해도 개헌안을 가지고 얘기하는 의원들은 없습니다. 특히나 권력구조문제가 상정이 되어서 변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다들 어렵다고 그러고요. 그나마 기본권 조항이라든지 합의해낼 수 있으면 그래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는 있다. 이런 정도 생각을 하는 건데,

    ◑ 김종배 : 그런데 오히려 동성애니 이런 문제가 또,

    ▶ 서갑원 : 지금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그런 문제까지도 겹쳐서 공청회조차도 못하고 있거든요.

    ▷ 정두언 : 그런 문제보다도요. 개헌을 지방자치선거랑 같이 하면 여당한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개헌투표 찬성하면서 다 1번 찍거든요. 그래서 1당이 문제가,

    ◑ 김종배 : 그럼 개헌 빼고 선거제만 논의될 가능성은?

    ▶ 서갑원 : 지금 정개특위가 구성이 됐습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해서 여야 정개특위가 구성이 되어서 논의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핵심이 선거법 아니겠습니까? 권역별 비례대표라든지 어떤 형태로든지 선거법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지금 자유한국당의 생각이 너무 달라요. 그다음에 중대선거구하고 이것저것 하면 비례대표를 조금 늘려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그건 또 시민단체라든지 국민들이 원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거기도 첩첩산중입니다. 그래서 어떤 안을 어떻게 만들어낼지는 모르겠는데 선거구를 조정하는 문제가 과연 정개특위에서 합의해낼 수 있을까? 저는 조금 기대난망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종배 : 그것도 어렵다?

    ▷ 정두언 : 개헌보다도 더 어려운 문제에요.

    ◑ 김종배 : 하긴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려있으니까,

    ▶ 서갑원 : 미세조정밖에,

    ◑ 김종배 : 그러면 그런 변수를 다 빼고 단순해지네요. 6월 지방선거를 역으로 하면 3개월 전에 다 사퇴해야 되니까 3월초 전까지는 모든 게 공천 같은 것도 윤곽이 잡혀야 되니까 역으로 따져 가면 연말연초에 결행이 되어야 한다. 시간표가 이렇게 거꾸로 나오는 것 아닙니까?

    ▷ 정두언 : 계산 잘 하셨네요. 마지노선이 2월 말인가 중순인가 그렇더라고요.

    ◑ 김종배 : 연말연초에는 합치고 갈라지고가 다 결정이 되어야 합치고 난 다음에 공천정리문제, 이런 것 들어가니까,

    ▶ 서갑원 : 그래서 국민의당의 제2창당추진위원회인가 했던 여론조사가 지금 결코 위안이 아닌 게, 마음이 바빠요.

    ◑ 김종배 : 타이밍으로 보면 여기서 애드벌룬 띄우고 실행국면으로 들어가는,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가 혁신안으로 내놓았던 것 중의 하나가 시도당지역위원장 일괄 사퇴안, 이것도 결국은 통합을 염두에 둔 교통정리.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 서갑원 : 몸집을 가볍게 하고 안철수 직할체제로 꾸려보겠다. 이런 심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반발이 센 거죠.

    ◑ 김종배 : 그러면 마지막으로 그렇게 3당 체제가 됐다고 가정을 하죠. 정치의 생산성은 올라갈 거라고 보세요, 내려갈 거라고 보세요? 정두언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다들 장단점이 있지만 조금 분명해지기 때문에 생산성이 올라가는 쪽으로 생각을 해요. 좌우, 중도, 입장들이 분명해지니까,

    ◑ 김종배 : 오히려 제3정당 캐스팅보트권으로 더 확실해지는 거잖아요.

    ▷ 정두언 : 그것은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 김종배 : 그렇죠. 원내 교섭단체는 당연히 구성이 되지 않겠습니까?

    ▷ 정두언 : 교섭단체 가지고는 안 되고 더 되어야 하는데,

    ▶ 서갑원 : 어떻게 해서든지 설사 민주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더라도 결국은 여야 간의 협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4당 체제보다도 간명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권당으로서도 분명하게 혼자 힘으로 모든 걸 꾸려갈 수 없다. 서로 여야 간에 합의할 것은 합의하고 또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그러면서 서로 협치를 해나갈 자세를 갖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못나갈 가능성이 있죠. 그런 것들은 오히려 순기능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김종배 : 아무튼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대충 정리가 되는 게 연말연초가 참 여의도는 바쁠 것 같다. 이것만은 확실하네요?

    ▶ 서갑원 : 선거 앞둔 연말은 늘 바쁩니다.

    ◑ 김종배 : 마무리하기 전에 여벌로 이 질문 안 드리고 넘어갈 수 없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엊그제 법정에서 했던 진술, 상당한 논란이 됐습니다. 이른바 옥중 정치투쟁 선언 아니냐? 이게 일반적 해석인데 정두언 전 의원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금 심리라고 할까요, 계산이라고 할까요, 전략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정두언 : 그분이 무슨 전략이 있고 계산이 있겠어요, 지금까지 한 걸로 봐서는. 그런데 안에 있으면 뭔가 희망이 있어야 버티거든요. 그 희망의 끈을 정치투쟁으로 해서 뭔가 이런 생각을 가져야 사람이 살 수가 있어요. 허망된 꿈이지만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종배 : 또 색다르신 해석이시네요.

    ▷ 정두언 : 제 경험에 우러난 얘기입니다.

    ◑ 김종배 :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이상 말을 못 섞겠네. 서갑원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서갑원 : 같은 생각입니다만 어쨌든 바람이 있다면 정말 그래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미안함, 책임감이라도 가져줬으면 좋겠다.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 얘기를 했습니다만 전두환, 노태우도 그런 시도를 했거든요.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냉정하잖아요.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더 하지 않습니까? 국민들의 촛불의 힘으로 결국 탄핵까지 갔는데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사죄할 건 사죄하고 그러면서 최소한의 품위라도 지켜내는 게 도리 아닐까?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이건 또 대답이 짧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마지막으로 정두언 전 의원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런 옥중메시지를 받은 태극기 세력이 궐기할 가능성, 있다, 없다?

    ▷ 정두언 : 있죠. 태극기세력들은 못 말려요. 거기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군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어떻게 말리겠어요.

    ◑ 김종배 : 그러면 정치권에 일정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있다, 없다?

    ▷ 정두언 : 행사할 영향력은 별로 없다.

    ◑ 김종배 : 없다, 하더라도 별로 신경 안 써도 된다.

    ▷ 정두언 : 네.

    ◑ 김종배 : 이렇게 정리하면서 ‘직설’ 마무리하겠습니다. 서갑원 전 의원, 정두언 전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두언 : 감사합니다.

    ▶ 서갑원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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