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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상규 “성공 강박증 있었던 양진호, 관상가·목사 두 성직자가 홀렸다”
작성자 색다른 시선 등록일 2018-11-14 21:04:02
분류 기타 조회수 1866

 

- 교수 폭행사건으로 오늘 공익제보자 검찰 참고인 조사

- 공익제보자, 양진호 위증교사 지시 받아

- 양진호, “왕이 될 상관상가 말 진지하게 받아들여

- 양진호 관상가는 스님 자처하는 인물...사내 대책회의도 주재

- 관상가, “금괴 찾겠다양진호가 붙여준 직원들과 전국 떠돌아

- 양진호, 실제로는 기독교 신자...목사에게 재력가 될 것예언 받기도

- 양진호 사업 초반 교회서 부흥회·기도회 열어줘

- 임원회의 들어간 관상가, 여직원들 관상 보며 성희롱 발언도 일삼아

- 양진호 비자금 수억 원, 박물관에 흘러 들어가

- 해당 박물관장 아들, 집단 대마초 사건서 대마 공급책 담당

- 양진호, ‘대통령 꿈위한 사다리로 침향박물관 이용

- 양진호 박물관 그림 구매비자금 규모는 추적 중

- 검찰 뒷배 누구? 수사 무마 대가로 현금 12천만원 받아가

- 200억 로봇 연구로 탈세’? 양진호, 차세대 로봇연구 쪽으로 이미지 세탁 원했다

- 양진호 로봇은 내 200억짜리 장난감직원들도 내부선 회의적 반응 보여

- 어제 헤비 업로더총책 만나려 시도했지만 다시 잠수

- 헤비 업로더, 지하에서 움직이는 사람...경찰도 잡기 어려울 것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2018. 11. 14. () 18:18~20:00 (FM 95.1)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대담 :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대표기자

 

김종배 : 앞서 3부에서 모시려고 했던 주인공인데요. 수년에 걸친 추적 끝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엽기행각을 폭로한 그 주인공이죠.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대표기자 아주 어렵게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상규 :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종배 : . 그런데 왜 소개를 하는데, 왜 혼자 그렇게 웃으세요. 멋있게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박상규 : 좀 부끄러워서요.

 

김종배 : 부끄러워서? 아니. 그런데 그 정도 칭찬 받으실 만큼 오랫동안 추적 취재를 하셨는데, 기자정신 진짜 높게 평가합니다.

박상규 : 고맙습니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김종배 : . 그리고 이제 잠깐 우리 애청자 여러분에게 양해말씀을 드리면 원래 3부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오늘 검찰에 참고인조사를 받으러 가셨었죠?

박상규 : . 공익제보, 공익신고자분과 함께 갔다 왔고요. 그것 때문에 좀 늦었습니다.

김종배 : 그러게요. 검찰 참고인조사를 마치자마자 저희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 차를 몰고 왔는데, 도로사정이 허락을 안 해줘서 그랬던 거니까 우리 애청자 여러분께서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박상규 : . 죄송합니다.

 

김종배 : 아무튼 이렇게 어렵게 오셨는데, 그래도 인터뷰가 성사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그럼 검찰은 주로 어떤 걸 이렇게 조사를 하던가요?

 

박상규 : 검찰, 그러니까 양 회장 사건 관련해서는 두 가지, 두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요. 하나는 A교수 폭행 사건이 단독으로,

 

김종배 : . 집단 폭행 사건.

 

박상규 : . 그것은 검찰로 고소가 되어서 예전부터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다른 마약이라든가 다른 폭행, 동물학대, 그 다른 부분들, 비자금, 그것들은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A교수 집단 폭행 교사 사건, 그걸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김종배 : 어제 이제 기자간담회 같이 가셨던 공익제보자,

 

박상규 : 맞습니다.

 

김종배 : 그분하고 이제 같이 가셔 가지고, 그러면 그 공익제보자 그분은 어느 정도까지 연결되어 있고, 어느 정도까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분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박상규 : 공익신고자 그분께서 모든 걸 다, 그 사건현장을 목격하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양 회장이 위증을 교사하고, 그리고 회사에서 어떻게 집단적으로 대책회의를 해서 어떻게 하면 검찰수사를 무마할 것인가? 그것을 수사,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회의하는 전 과정을 다 지켜봤고, 실제로 양 회장한테 지시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김종배 : 그래요?

 

박상규 : .

 

김종배 : 위증 교사, 이런 것 관련해서?

 

박상규 : 그러니까는 어떻게, 양 회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검찰에 불려가지 않았고요. 경찰에 한 번, 딱 한 번 이렇게 불려갔다가 수사가 유야무야됐는데, 양 회장은 자기는 안 때렸고, 나는 아무 상관 없다, 시키지도 않았다, 이렇게 진술했거든요. 그런데 녹취 파일이 있습니다. 이분이 공익신고자한테 이렇게 얘기합니다. ‘누가 제일 많이 때렸어! 사건 좀 잘 부탁합니다그러면서 잘 무마해달라는 취지로 그렇게 했고, 이 과정에서 양 회장의 지시를 받고 진두지휘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임 모 씨라고 법무팀장, 법무 총괄했던 사람인데, 이분이 사건을 누구누구는 이렇게 진술하고, 누구는 이렇게 진술해, 그렇게 했던 게 있습니다, 임 모 씨가.

김종배 : 그러니까 이렇게 말 그대로 위증을 교사한 거네요, 그러면?

박상규 : 그렇죠. 위증 교사가 완전히 사건을 뒤바꿔버렸죠, 이분들이.

 

김종배 : 그건 이제 오늘 검찰 참고인으로 가서 다 이야기를 했다라는 거죠?

 

박상규 : 그렇습니다.

 

김종배 : 그럼 검찰, 그 부분에 대한 수사는 전혀 어렵지가 않겠네요.

 

박상규 : 그렇죠. 그리고 양 회장 동생 양진서라는 분이 혼자 누명을 자기가 때렸다고 해서 다 뒤집어썼는데, 3억을 받아갔죠, 그분이.

 

김종배 : 3?

 

박상규 : 그러니까 그 위증의 대가로 3억을 받았습니다.

김종배 : . 지난주에 잠깐 그 말씀하신 적 있어요.

 

박상규 : . 죄송합니다.

 

김종배 : 죄송할 거야, 지난주에 이제 저희 방송에 나와서 관상가가 왕이 될 상이라고 했다고, 주말에 상당히 화제가 됐던 것 알고 계시죠?

박상규 : .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이제 사람들 많이 웃어요. 이 얘기해 주면 관상가가 진짜로 코미디 같다고 하는데, 양 회장과 그 내부에서는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김종배 : 아니. 더 리얼하게 어느 정도였어요? 어느 정도로 진지하게 받아들인,

 

박상규 : 그러니까 갑자기 양 회장 본, 사실 이분이 스님이에요. 어쨌든 승복을 입고 다니시는 분인데,

김종배 : 승적에는 오르신 분 맞죠?

박상규 : ,

 

김종배 : 그럼 확인해봐야 되겠네?

 

박상규 : . 그렇습니다. 승복을 입고 다니시는 분인데,

 

김종배 : 스님을 자처하는 분, 일단 이렇게 하죠.

박상규 : 그분이 갑자기 양 회장 보고 큰절을 하고 대통령이 될 거라고 하고, 그 얘기를 듣고 이제 완전히 이제 양 회장은 믿어버린 거예요, 진짜.

 

김종배 : 그러니까 이분은 무학대사고, 양 회장은 왕건이었다니까?

 

박상규 : 그러니까요. 그래 가지고 진짜로 사내에서 이분이 대책회의까지 하고, 임원회의 다 들어오고, 성희롱도 했어요.

 

김종배 : 이 스님이?

박상규 : 스님도 하고, 그리고 금괴 찾으러 간다고 해 가지고 일제시대 때 일본군이 어디에 금괴를 묻어놨다고 해 가지고 양 회장이 직원 2명을 붙여줍니다.

 

김종배 : 이 스님한테?

 

박상규 : . 그래 가지고 두 분이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1년 동안 엄청나게 고생을 해요. 막 금속탐지기 들고 다니면서 몇 억짜리 들고 다니면서 막 찾아요. 그분들 이야기가 아주 리얼하고, 양 회장 입장으로서는 양 회장은 정말 되게 가난하고, 그리고 또 힘들게 사셨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수천억대의 재산가가 됐으니까 자기는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에 대해서 되게 궁금해 했었는데, 이 스님이 점지해 주신 거죠.

김종배 :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돈을 많이 번 사람이 갖고 있는 욕망이라고 하는 게 그다음이 명예라고 하던데, 권력이나,

 

박상규 : 그렇죠.

 

김종배 : 바로 이제 그 순서를 따라갔다는 얘기잖아요?

박상규 : 그걸 따라갔고요. 그런데 제가 또 취재한 바에 따르면 오늘 또 양 회장이 놀라운 건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김종배 : 그래요?

 

박상규 : 젊을 때부터 교회를 많이 다녔고, 또 양 회장이 오늘날에 이르게 한 아주 큰 영향을 준 목사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분하고 오늘 제가 통화를 짧게 했는데요. 그분이 양 회장한테 또 엄청나게 당신은 돈을 벌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었고,

 

김종배 : 잠깐만요. 그 목사님도 예언했다고요?

박상규 : .

 

김종배 : 언제요?

 

박상규 : 예언한 정도가 아니라 교회에서 부흥회를 했다고, 또 같이 신도들하고 기도회도 열고,

 

김종배 : 언제요?

 

박상규 : 이 사업 초반, 2000년 중반에,

 

김종배 : 그래요?

 

박상규 : 그분이 지금도 목회 활동을 하고 계시고, 제가 직접 아까 통화를 해봤습니다.

 

김종배 : 그러니까 목사님도 크게 대성할 거라고 예언을 해 주셨고,

박상규 : 그러니까 양 회장 이분이 성격적으로 약간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양 회장한테 문제를 준, 그러니까 안 좋은 영향을 준 두 성직자가 있어요. 그러니까 목사 한 분이 계시고, 아까 관상을 봤다라는 그 스님이 한 분 계시죠. 두 분이 이상한 쪽으로 영향을 줬습니다. 그리고 또 양 회장은 굉장히 불안해했거든요, 사업가로서. 내가 과연 성공할 것인가, 망할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그 두 분이, 그 두 성직자가, 일명 성직자가 되게 양 회장을 홀렸죠, 많이.

 

김종배 : 잠깐만, 여기 정정할게요. 맞아요. 7109님이 문자, 무학대사가 왕건이 아니라 이성계죠, 이성계.

 

박상규 : 그렇습니까?

 

김종배 : 그렇죠? 죄송합니다.

 

박상규 : 사학과는 잘 모릅니다.

 

김종배 : 큰일 날뻔했네. 저 학교 다닐 때 국사 열심히 했는데, 무학대사와 이성계 맞습니다. 정정해드리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목사와 스님은 전부 다 실화 맞는 거죠?

박상규 : 실화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되게 진지했어요. 우리는 코미디로 받아들이지만 그분들은 진짜 진지하게 이걸 생각했었고,

 

김종배 : 참 이해가 안 되네요.

 

박상규 : 이해가 안 되지만 굉장히 진지하게 했었고, 임원회의까지 들어갔었으니까 그 스님께서는, 그래서 성희롱 발언까지 했었고,

김종배 : 잠깐만, 성희롱 발언이라고 하는 건 뭘 얘기하는 겁니까?

박상규 : 그러니까 관상을 보게 했습니다. 직원들 관상을 보게 하면서 어떤 여성직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 여성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그 여성분한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그 여성분,

 

김종배 : 그 여성을 희롱하는?

 

박상규 : . 치욕스럽게 느꼈다고,

 

김종배 : 굳이 더 이상 여쭤봐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박상규 : 그렇습니다.

 

김종배 : 부적절할 것 같고, 그러니까 거의 전폭적으로 신뢰했다, 이런 얘기 같은데,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지난주에 그 얘기를 하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떤 고위층에 줄을 대려고 했다. 혹시 그 대상이,

 

박상규 : 이건 경찰 수사에서 확인이 된 건데요. 실제로 양 회장 비자금 수억 원이 강남에 있는 모 박물관에서 쓰였습니다.

 

김종배 : 잠깐만요, 중요한 얘기인데요. 비자금이 박물관으로 흘러들어갔다?

박상규 : . 박물관으로 흘러들어갔고, 경찰이 양 회장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고가의 그림을 발견합니다. 고가물품을, 그런데 이제 그게 정식 압수목록이 아니기 때문에 가져오진 않았고요. 그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이 왜 유명한 그림이 여기 있지? 해 가지고 추궁을 해봤더니,

 

김종배 : 그 정도로 소문이 많이 난 유명한 그림이었나 보네요?

 

박상규 : . 경찰에 따르면, 경찰의 발표인데요. 어쨌든 그 그림은 어디서 났냐 했더니 수억 원을 주고 그 박물관에서 구입을 했다라고 발언을 했고, 그 박물관장 아들이 또 양 회장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종배 : 직원으로?

 

박상규 : 직원으로요. 언젠가부터 입사를 해서 일을 하고 있고, 그분이 바로 또 대마초, 이번에 집단 대마초 사건에서 대마를 공급했던 당사자이고요.

김종배 : 그 박물관장의 아들이?

박상규 : . 정아무개 관장의 아들, 정 씨죠, 그러니까.

 

김종배 : 아들이,

 

박상규 : .

 

김종배 : 대마초를 공급을 했다?

 

박상규 : 저는 복수, 최소 2회 이상 복수를 했고, 그래서 지금 현재 경찰 쪽에서는 이 대마가 루트가 어디인가? 그리고 과연 양 회장이 대마만 했는가? 그런 약물 루트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고, 이것이 어느 선까지 수사가 확대되냐 따라서 상당히 파급력 있을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종배 : 그런데 그러면 이 박물관이라고 하는 존재, 박물관장이라는 존재가 어떤, 정치사회적으로 어떤 위치를 갖고 있는 사람인데요?

박상규 : 거기가 이제 침향이라고 세계적으로 3대향, 뭐 이렇게 사향,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김종배 : 향초?

 

박상규 : 용연향, 그런 것처럼 3대향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용연향, 사향, 그다음에 이 침향이라고 하는데, 침향을 수집하는 박물관이에요. 수집하고 판매도 한다고 하는데, 이 침향이 굉장히 고가입니다. 세계적으로 희귀해 가지고, 그래서 전직 대통령들이 많이 이 박물관을 찾았고, 기업가, 사업가, 기업가와 사업가 똑같은 말이니까 일명 사회 돈 많은 부유층들이 자주 이용했던 공간이고, 양진호 회장이 이 공간을 통해서 사회 상류층으로 진입하려고, 자기는 대통령 꿈이니까,

 

김종배 : 쉽게 이야기하면 이제 고위층으로 연결되는 사다리로 그 박물관장을 이용을 했다, 이렇게 되는 건가요?

 

박상규 : . 그렇게 시도를 했습니다.

 

김종배 : 그런데 전직 대통령들까지, 대통령입니까? 대통령들입니까?

 

박상규 : 그 박물관장 인터뷰한 게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 실명이 등장하고, 여러 명이 우리 박물관에 와서 침향을 좀 많이 관심 보였다, 침향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종배 : 그러니까 양진호 회장이 자기가 어떤 권력층으로 수직상승하기 위한 사다리 내지 디딤판으로 그 박물관을 이용하려고 했다.

박상규 : . 시도를 했습니다.

 

김종배 : 그래서 그 시도의 결과까지는 아직 밝혀진 건 없는 건가요, 그러면?

박상규 : 시도의 결과는 좀 더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저희가 확실하게 더 취재를 해서,

김종배 : 단서는 잡으셨군요. 다만 확인 취재가 아직 완료가 안 됐고요?

 

박상규 : . 그렇습니다.

 

김종배 : 확인하시면 다시 저희 방송에서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상규 : .

 

김종배 : 그러면 3억 원을 들여 가지고 그 박물관에서 고가의 그림을 산 것도 바로 연결되기 위한 하나의 윤활유식으로 그냥 사준 거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는 건가요?

박상규 : 3억 원의 아주 그냥 일부분에 불과하고요. 실제로 양 회장이 이곳에서 수억 원의 침향, 보이차, 그쪽으로 많이 했고, 과연 이걸 세금이 적절하게 처리가 됐는지, 그리고 과연 그것이 정당한 물품거래인지 아니면 뇌물인지에 대해서는 이제 경찰이 아주 조심스럽게 지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종배 : 그럼 그 돈도 회사 돈으로 산 건지, 개인 돈으로 산 건지도 지금 경찰이 추적중인 겁니까?

박상규 : 비자금이 맞습니다.

 

김종배 : 비자금입니까?

 

박상규 : 그러니까 양 회장은 아주 독특하게도 본인이 사업을 해 가지고 그 회사가 돈을 많이, 수익이 높은 회사거든요. 자기 주식 배당금이 있는데, 배당금을 받아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배당금을 받아가면 엄청난 세금을 내야 되니까 안 받아가요, 배당금을. 배당을 안 받고, 회사 돈으로 주로 사거나 아니면 이상한 회사를 만들어 가지고 그걸 또 되파는 방식으로 팔아서 또 자기의 어떠한 주머니를 채우고, 비자금이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소 20억 원에서 30억 원 정도가 확인이 됩니다, 비자금 조성한 규모가.

김종배 : 그래요?

 

박상규 : . 이 돈이 과연 어디에 쓰였는지는 이제 국세청하고 경찰이 지금 현재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종배 : 바로 여기서 이제 사실은 중요한 게 지난주에 제가 박상규 기자 이야기 들으면서 또 하나 했던 게 양진호 뒤에 누가 있느냐의 문제가 사실은 사회구조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데, 지금 이제 이야기 하나가 나왔고요. 또 한 가지는 검찰에서 수사를 했는데, 아무 소식도 없다가 나중에 무혐의다, 이렇게 검찰에서 찔러주더라. 그럼 검찰에도 뭔가 뒷배가 있는 것 아니냐? 이 얘기가 잠깐 나온 적 있잖아요.

 

박상규 : . 있습니다.

 

김종배 : 그러면 이 비자금의 일부가 또 거기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그러니까 논리상으로는 배제를 못하겠네요?

 

박상규 : 저희가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양 회장이 간부회의 할 때 저기 뭐야, 무마하는 대가라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 1억 원, 2천만 원, 그런 식으로 돈을 주고, 그 돈을 받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김종배 : 검찰 수사 무마의 조건으로?

 

박상규 : 경찰이든 검찰이든 간에 어쨌든 간에 수사 무마의 대가로 자기가 문제가 됐을 때 현금으로 받아간 곳을 복수의 회사 관계자들이 받고, 그것이 과연 수사기관에 전달이 됐는지 아닌지 배달사고였는지는 수사기관이 밝혀야겠죠.

김종배 : 잠깐만요. 중요한 대목인데, 액수가 나왔고,

 

박상규 : 액수 정확히 나왔습니다, 12천만 원.

 

김종배 : 12천만 원이라는 액수가 나왔고, 누가 수령해갔는지도 그러니까 들었다는 얘기입니까?

 

박상규 : .

 

김종배 : 직원들의 증언이 있나요?

 

박상규 : . 증언이 구체적인 증언이 있고, 액수도 정확합니다.

 

김종배 : 그러면 그 수령해간 사람은 중간 전달책인 겁니까, 추정으로는?

박상규 : 그 회사의 법률 총괄하시는 분이,

 

김종배 : 그 양진호 회사,

 

박상규 : 임 모 씨.

 

김종배 : 회사의 법무 담당하는 사람이 그 돈을 받아서, 전달자군요, 그러면?

박상규 : . 받아갔고, 그게 실제 집행이 됐는지 아니면 이분이 자기 주머니에 챙겼는지는 이제 조금 더,

 

김종배 : 그러면 이 임 모 씨에 대한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도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박상규 : 이분이 아직은 구체적인 수사 선상에 있지 않고, 왜냐하면 아직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거든요, 이분이. 별 큰 지장 없이 근무를 하고 있어서 어쨌든 경찰이 지금은 되게 작정을 하고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종배 : 그래요? 지금 그러니까 중간고리가 나온 거잖아요, 그렇게 된다면?

박상규 : . 그리고 어제 공익신고자께서 기자회견에서 밝혔는데요. 이것은 날짜까지 특정이 됐거든요. 94일 날 압수수색이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93일 날 자기들한테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내일 압수수색 들어가니까 대비해라. 그게 어떻게 연락이 왔는지, 그런 정보가 어떻게 샜는지,

김종배 : 그러니까요. 그러면 그 임 모라고 하는 사람이 12천만 원을 받아간 시점도 특정이 됐습니까?

 

박상규 : 그 시점은 지금 민감한 문제니까 여기서 제가,

 

김종배 : 알겠습니다.

 

박상규 : 부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릴 수 없으니까요.

김종배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게 연결이 안 되는데, 200억을 들여서 로봇을 연구를 했는데, 이 관련해서 탈세의혹이 제기된다. 이게 어떻게 연결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박상규 : 이분이 그러니까는 위디스크하고 파일노리라는 두 회사에서 주로 수입이 발생했는데, 이 수입의 상당부분이 그쪽으로 이제 전달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로봇 투자 쪽으로, 그런데 그 투자 관련된 것만이 아니더라도 이분은 다른 방식으로 탈세를 했기 때문에 굳이 뭐 로봇을 탈세로 이용했다기보다는 약간 자기 신분상승 외에도 양 회장은 뭐랄까, 신분세탁이라 그럴까요? 자기는 이런 어떠한 웹하드 그런 불법 동영상만이 아니라 최첨단 기술산업, 4차 혁명, 그런 걸 하고 싶어 하는 인물, 그런 식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김종배 : 아니. 차세대성장동력으로 로봇산업 많이 이야기를 했으니까,

박상규 : . 그런데 그분은 회사에서 그렇게 얘기했답니다. 로봇은 내 200억짜리 장난감이다. 직원들이 그냥 그렇게 다 이건 우리 회장님 장난감, 이렇게 알고 있었지, 이게 무슨 산업이 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그쪽 직원들도 되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김종배 : 그래요?

 

박상규 : . 이것은 그냥 장난감이다, 우리 회장님.

 

김종배 : 200억짜리가?

 

박상규 : 200억 장난감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오늘도 그쪽 직원하고 통화를 했는데, 그쪽 출신 직원하고 통화했는데, 그것이 어떻게 돈이 될지에 대해서 다들 의문이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돈이지? 우리 회장님이 이걸로 어떻게 산업을 한다고 그러는 거지?

 

김종배 : .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중요한 사람을 만났다고 하던데, 그 사람이 누구에요?

박상규 : 해비 업로더를 접촉하려고 했는데, 그분이 또 다시 잠수를 탔습니다.

 

김종배 : 그 헤비 업로더를 양진호 씨가 관리를 했다, 지난주에 이제 그 말씀해 주셨는데, 바로 그 관리대상이었던 사람입니까?

박상규 : 총책입니다.

 

김종배 : 총책, 잠수를, 연락을 끊어버렸습니까?

 

박상규 : 곧 경찰이 강제수사가 들어가서 체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종배 : 그러면 이 사람이 만약에 등장을 해서 입을 열면 어디까지를 파헤칠 수가 있는 겁니까?

박상규 : 한국사회에서 불법 음란물, 일명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이 어떻게 생산이 되고, 유통이 되는지 그 뿌리가 밝혀질 수 있지 않을까?

김종배 : 거의 암시장을 탈탈 털 수 있는,

박상규 : 그럼요. 이게 굉장히 무서운 조직입니다, 이쪽이.

김종배 : 그런데 연락을 끊어버렸습니까? 검찰이나 경찰이 바로 강제수사 들어가면 안 되나요?

 

박상규 : 이게 굉장히 조심스러운, 왜냐하면 이 사람들 잠수를 잘 탑니다, 굉장히. 경찰이 지금까지 못 잡은 이유도 분명히 있어요. 굉장히 언더, 지하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증거를 못 잡습니다, 제대로 잘.

김종배 : 그래요? 하긴 무턱대고 그냥 소환할 게 아니라 일정하게 추궁할 수 있는 일단 뭐가 있어야 소환을 하더라도 하는 거니까 아직 그 단계까지 그럼 가지도 못했다, 이런 이야기네요, 수사당국은?

 

박상규 : 수사당국은 다른 조직을 또 검거했다고 저희 쪽에 말씀을 했었거든요.

 

김종배 : 그래요? 조직이 많군요.

박상규 : 한두 팀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 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웹하드 업체의 수익이 달라니집다. 이 헤비 업로더 조직을 잡는 것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김종배 : 그게 조직으로 움직이고 있다?

 

박상규 : 그럼요. 그 사람들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김종배 : 알겠습니다. 또 말씀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다 됐네요. 또 제3탄 인터뷰를 또 기약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박상규 : . 열심히 해야겠네요.

 

김종배 : 좀 더 일찍 오셨으면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인터뷰를 했을 텐데, 아쉬움을 남기면서 세 번째 인터뷰를 기약을 하면서 박상규 기자와 인사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박상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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